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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2.14 | 모로코(4)-마라케시에서 메르주가로

 

오늘은 모로코에서의 3일차가 되는 날이자.. 또한 마라케시를 떠나 메르주가로 향하는 날이다. 꺄호!!

모로코에 온 원래 목적을 달성하는 날인뎅 을매나 신나게여!!

 

 

 

 

ㅋㅋ 빵과 빵과 빵이 있는 아침식사 ㅎㅎ 그래도 계란이 있어서 좋았음

 

 

 

 

마라케쉬에서 메르주가로 가는 방법은 총 3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 프라이빗 투어 예약하기(가격 : 비쌈/편안함 : /시간 :)

프라이빗 투어는 말 그대로 프라이빗~한 투어다(성의없는 설명?)

운전기사와 지프차(4X4)를 고용해서 우리 일행만 같이 여행을 하는 방법인데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프라이빗 투어라고는 하지만 대략적인 루트와 일정이 정해져 있고(심지어 식당까지도..) 메르주가의 숙소와 연계됨.

장점이라면 일단 안락하고, 운전기사와 협의를 하면 일정(장소,시간)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짐칸이 널~널하기 때문에 짐이 많은 사람이라면 프라이빗 투어를 추천한다.

단점이라면, 비싸다. 3명 기준으로 2박 3일에 각자 20~25만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했던 것 같다

중간에 데려가는 식당들이 ㅠ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별로 맛이 없으며..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없어 아쉬웠당.

그런데 또 ㅋㅋ 가는 길이 너무 황량해서 이 곳에 다른 식당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2. 여행사 투어 프로그램 합류

여행사 투어는 제마알프나 광장에서 구할 수 있다.

이건 개인적으로 투어를 신청한 여러 명의 사람들이 하나의 봉고차(?)를 타고 함께 여행을 하는 것으로

일명 현지에서 구하는 짧은 패키지 여행으로 생각할 수 있다.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과 전세계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좀 더 배낭여행에 가까운 여행을 하면서도 메르주가까지 가는 길의 여러 스팟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랄까.

내가 이 여행을 택하지 않은 이유는 순전히 짐 때문이었는데 (나름 짐이 많았음 ㅋㅋ 보부상.. 흑흑)

지금 생각해보면 별로 상관없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이 든다.

 

3. 현지 버스 이용 ^^

ㅋㅋ 사실 이건 블로그에서 검색만 해보고 고려도 하지 않았다.

장점은 가격, 그리고 진정한 여행자의 도전정신을 맛볼수 있다는 것

단점은.. 글쎄 고생? 그리고 가는 길에 있는 관광지를을 놓칠 수 있다는 것?

사실 사막에서 2~3박 정도는 하는 사람이라면 개인적으로는 버스 이용을 추천한다.

근데.. 나는 하기 시렀당 ..ㅋㅋㅋ 이걸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사실 그냥 땡기지 않았기 때문이당 ㅇㅇ

 

 

암튼 오전 8시경 숙소 로비에서 일행과 만나 가이드 겸 운전기사를 기다렸당.

한 20분 기다렸는뎅 ㅎㅎ 아무도 안와서 핫산에게 전화를 했더니

이미 호텔에 와있다구.. ??

호텔 로비에 서있던 키가 엄청 큰 남정네가 우리 운전기사였던 것이당...

말을 하지 그뤠쒀.......... ㅋㅋㅋ 뻘쭘

놀랍게도 우리 일행과 운전기사는 다들 낯가림이 심했당 ㅎㅎ 그래서 아무말 없이 길을 출발함

 

우리의 대략적 일정은 이랬따.

Day 1 : Marrakech – Atlas Mountains – Kasbah Ait Ben Haddou – Dades Valley (7 HOURS DRIVE) ...

Day 2 : Dades Valley – Tinghir – Merzouga – Sahara Desert (4 HOURS DRIVE) ...

Day 3 : Merzouga – Midelt – Ifran – Fes (8 HOURS DRIVE)

ㅎㅎ 어마무시한 이동시간 .. 흑흑

 

 

 

 

 

 

출발하고 한시간 뒤의 풍경
포토존이라면서 세워줬는뎅 황량 그 자체 ㅎㅎ 여기서 무슨 사진 찍으란 거죵??
당황스러웠던 포토스팟2. 근데 또 지나고 보니까 쫌 이쁜 것 같기도 하네염
의문의 사진 1
의문의 사진 2

 

여행이 끝나고 1년이 훌쩍 지나서 다시 본 사진을은 당췌 멀 찍고 싶었던 건지 알 수가 없었던게 많음 ㅋㅋ ;

일정표를 다시 보니 atlas mountains 였던거 같은뎅 ㅎㅎ

여기 내려주고 사진 찍으라고 해서 다들 당황했던 기억이 ..

감탄하기에 우리는 넘나 감성이 메말랐다고 한다.

 

 

이건 이뻐서 찍었는게 눈이 담는 걸 카메라가 못담음 ㅠㅠ
색감이 이뻐서 ㅎㅎ

 

한참이 달렸을까 차는 아르간 오일을 파는 곳에 멈추어 섰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 곳은 아르간 오일을 생산하는 동시에 여성들의 자립을 돕는 곳이라고 했다.

아르간 열매를 맷돌같은걸로 갈아 오일을 만들고 있었는데 싱기방기

올리브유처럼 빵에 찍어서 먹을 수 있는 것부터 화장품까지 제품의 종류가 꽤 많았는데 비싸진 않은데 막 싼거도 아닌

그런 애매한 가격대 ㅋㅋ  있었당..

그래도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작은 것 두 병을 샀는데 .. 화장 지우는 것부터 보습까지 거의 올인원으로 씀 ㅋㅋ

ㅠㅠ 근데 용기가 좀 부실해서 한병은 페스에서 거의 다 쏟아버리고 만다...... 속상해 ㅠㅠ

 

 

빵이 찍어먹는 모로칸 오일. 먹기도 한다는 걸 이 때 처음 알았다 맛은.. ㅎㅎ 그냥 기름맛;;
모로칸 오일 만드는 언니들 ㅋㅋ 빛 때문에 성스러움 100배 증가

 

약간을 쇼핑을 마치고 다시 한참을 달렸다.

세계지도에서 볼 때는 모로코 옆의 알제리나 그 옆의 리비아, 이집트가 훨씬 커서 왠지 모르게 모로코가 땅이 엄청 넓은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겁나 넓음 ㅠㅠ 살려줘 . 혼이 나갈 거 같았다.

적막한 차 안과 끝나지 않는 반복되는 풍경.

그 뒤로 가이드가 틀어놓은 단조롭고 같은 음이 반복되는 노래가 배경으로 깔렸다 ㅋㅋ

흡사 피리를 부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주문을 외워야 할거 같던 그 음악 ㅋㅋ 쪼끔 그립넹 

 

 

 

 

이거 ㅋㅋ 카트라이더 맵같아서 찍음

신기했던 것은 이렇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 산속(?)에도 가끔 집이 보였다.

마을이라고 하기에는 좀 인구가 적은 것 같고, 별장인가?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건가 궁금했음

 

 

작은 마을?
먼가 황토집 같은 집들 ㅋㅋ 찜질방 땡기네영 ㅎㅎ

 

 

 

요기도 황토집들 ㅋㅋ 왠지 약간 빈집 같았다능
산에 있던 모로코 문양 ㅎㅎ

 

암튼 중간중간을 달려 식당에 도착했다. 음청 화려하긴 했으나;; 이 투어만을 위한 식당인듯 했다.

손님은 대부분 관광객들과 운전기사 그리고 가이드들이었다.

 

 

고기당! ㅋㅋ 가격은 만 오천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맛있었음.

나랑 같은 투어를 이용한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이 투어에서 이용하는 식당이 맛도 없고 비싸기만 했다는

후기가 많았는뎅 ㅋㅋ 난 내가 골랐던 레스토랑들 보다는 훨씬 맛있었음 ㅇㅇㅋㅋㅋ 비싸긴 했음

 

요렇게 밥을 먹고 한참이 지나도 가이드가 오지 않아서 찾으러 나섰는데

당최 찾을수가 없음 ㅠㅠ 흑흑

식당 종업원 아저씨가 누구를 찾냐고 해서 무스타파 라고 햇는데

ㅋㅋㅋㅋ 무스타파가 너무 많아서 그렇게 말하면 못찾는다고 ......... ㅎ_ㅎ 그렇겠죠?

그래서 그냥 얌전히 기다리기로 했다.

 

 

식당 안쪽의 뷰! ㅋㅋ여기서먹었어야했엉!

 

 

 

레스토랑 앞의 올리브 나무!
요기 너무 이국적 * 멋짐

 

 

 이 곳은 글라디에이터를 찍은 Kasbah Ait Ben Haddou 라는 곳이다. 그리고 왕좌의게임도 요기서 찍었다고 하는뎅 그러고보니 용엄마가 있던 마린? 그 모습이 보이는 거같당..

잠시 설명충이 되어 보자면 Kasbah Ait Ben Haddou 에서 Kasbah는 Ksar라고도 불리는데 외부 침략에 대비한 성채가옥 ㅎㅎ 일종의 군사적 시설이라고 한다. 카스바의 여인의 카스바가 .. 이런 의미였다니..  난 하와이의 어느 지명인줄

그 설명을 듣고 보니 머 약간 모로코식 수원화성 같기도 하고 막 그르네여

암튼 ㅎㅎ 이곳은 베르베르인들이 살던 곳인데 지금은 아무도 살고있지 않다고 한다.  진흙으로 만든 집이라 그런지 땅의 색이나 집의 색이 똑같아서 뭔가 금방 땅 속에서 솟아난 건물들같아 또 금방 사라져 버릴것만 같기도했다. 붉은 진흙 바탕 위로 나무의 초록만이 선명했다.

 

 

가까이서 보면 또 이렇게 디테일이!!

 

 

 

아직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전인데도 멋있다. ㅎㅎ 진짜 멀리서 적이 오면 다 보였을듯
우연히 이 아죠씨 인생샷 찍어줬는뎅 ㅋㅋ 우리는 아무리 시도해도 이런 느낌이 안나서 포기함 ㅎㅎ

 

글을 올리며 다시 사진으로 보니까 아주 정교하게 잘 만든 모래성 같기도 하다. ㅋㅋ

하지만 저 쪼그만 사람들이 보이는가여... 여기 진짜 넓고 높고 ㅋㅋ 큰 마을?도시였음

진짜 신기한게 진흙으로 만든 건축물들이 막 2~3층짜리도 있고 성벽도 겁나 높고. 또 그런 구조물들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진흙이 이렇게 내구성이 높은 재료였나요.

암튼 땡볕에 헥헥대며 등산을 마친 뒤에야 정상에 올라 카스바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진짜 덥고 건조하니까 꼭 물을 챙기도록 ^^

근데 그 와중에도 황토찜질방 하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이 ㅋㅋ 계속 들었다. ㅋㅋㅋ 

 

 

카스바의 전경.

 

 

 

 

 

 

 

카스바 벤 아이트 하두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대단하고 감동적이어서, 모로코에 도착한 뒤 처음으로 ㅠ 미리 공부를 좀 하고 올걸 할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ㅋㅋ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었음 ^^ 물론 그랬더라면 나는 나의 모로코 일정은 ㅋㅋ 한달로 늘어났을지로 모르는 일이지만 ㅎ_ㅎ
암튼 이렇게 한 두시간만 쓱 둘러보고 가기에는 너무 너무 아쉬운 곳이었다. 정상에서 두어시간쯤 앉아 과거 이 곳의 상황을 그려보고 또 골목 골목을 돌며 과일 따위를 그득하게 싣고 목이 터져라 외치던 상인의 모습도 상상해 봐야하는데 !!
아 카사르에서 보는 석양도, 이 위로 내리는 어둠도 그리고 또 떠오를 별들도 너무 궁금해서 쉽사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아.. 아마 나는 이 곳에 다시 돌아올 예정임이 분명하다.

 

 

 

아쉽게도 정해진 시간이 지나 또 차는 우리를 싣고 달렸다.
차 안에서 석양을 본 서양은 붉은 이 곳이 그래도 아프리카 대륙임을 말해주었다.

호텔은 어둑해질 무렵이나 도착하였다.  넘나 시골이고 ㅠㅠ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여기 왜 뜬금없이 호텔이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부는 좋았다. 그리고 나가서 동네를 둘러보니 카사르에서 본 것 같은 외관의 흙집들이 많았다. 자세히 보니 색은 동일했지만 문양이나 장식들을 달아 구석구석 신경 쓴 흔적들이 보였다.

하지만 왠지 무서워서 멀리 가보지는 못했다 ㅠㅠ 인적이 느무 드물었음

 

 

쟈스민 공주가 나올 것만 같은 ㅎㅎ 과자 줘서 신났땅
호텔이 있던 동네~ 한적하고 조용+고요하다
침대가 3개나! ㅋㅋ 침대 겁나 편했음
저녁식사~ 고기는? ㅠㅠ
맛있었던 호박 따진 ㅋㅋ 고기는?ㅠㅠ
조그만 닭고기가 나와서 행복해짐 음식이 몬가 정갈하고 깔끔했땅

 

 

이렇게 2박 3일 투어의 첫날밤이 지나갔다. ㅎㅎ

저녁에 별 보러 옥상에도 올라갔는데 ㅠ 별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떠 있을뿐.

이 때 알았어야 했다. 사막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려는 ..계획에 문제가 생기고 있따는 사실을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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