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케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2.14 | 모로코(4)-마라케시에서 메르주가로
  2. 2021.02.03 | 모로코 (1) - 여행의 시작

 

오늘은 모로코에서의 3일차가 되는 날이자.. 또한 마라케시를 떠나 메르주가로 향하는 날이다. 꺄호!!

모로코에 온 원래 목적을 달성하는 날인뎅 을매나 신나게여!!

 

 

 

 

ㅋㅋ 빵과 빵과 빵이 있는 아침식사 ㅎㅎ 그래도 계란이 있어서 좋았음

 

 

 

 

마라케쉬에서 메르주가로 가는 방법은 총 3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 프라이빗 투어 예약하기(가격 : 비쌈/편안함 : /시간 :)

프라이빗 투어는 말 그대로 프라이빗~한 투어다(성의없는 설명?)

운전기사와 지프차(4X4)를 고용해서 우리 일행만 같이 여행을 하는 방법인데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프라이빗 투어라고는 하지만 대략적인 루트와 일정이 정해져 있고(심지어 식당까지도..) 메르주가의 숙소와 연계됨.

장점이라면 일단 안락하고, 운전기사와 협의를 하면 일정(장소,시간)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짐칸이 널~널하기 때문에 짐이 많은 사람이라면 프라이빗 투어를 추천한다.

단점이라면, 비싸다. 3명 기준으로 2박 3일에 각자 20~25만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했던 것 같다

중간에 데려가는 식당들이 ㅠ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별로 맛이 없으며..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없어 아쉬웠당.

그런데 또 ㅋㅋ 가는 길이 너무 황량해서 이 곳에 다른 식당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2. 여행사 투어 프로그램 합류

여행사 투어는 제마알프나 광장에서 구할 수 있다.

이건 개인적으로 투어를 신청한 여러 명의 사람들이 하나의 봉고차(?)를 타고 함께 여행을 하는 것으로

일명 현지에서 구하는 짧은 패키지 여행으로 생각할 수 있다.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과 전세계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좀 더 배낭여행에 가까운 여행을 하면서도 메르주가까지 가는 길의 여러 스팟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랄까.

내가 이 여행을 택하지 않은 이유는 순전히 짐 때문이었는데 (나름 짐이 많았음 ㅋㅋ 보부상.. 흑흑)

지금 생각해보면 별로 상관없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이 든다.

 

3. 현지 버스 이용 ^^

ㅋㅋ 사실 이건 블로그에서 검색만 해보고 고려도 하지 않았다.

장점은 가격, 그리고 진정한 여행자의 도전정신을 맛볼수 있다는 것

단점은.. 글쎄 고생? 그리고 가는 길에 있는 관광지를을 놓칠 수 있다는 것?

사실 사막에서 2~3박 정도는 하는 사람이라면 개인적으로는 버스 이용을 추천한다.

근데.. 나는 하기 시렀당 ..ㅋㅋㅋ 이걸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사실 그냥 땡기지 않았기 때문이당 ㅇㅇ

 

 

암튼 오전 8시경 숙소 로비에서 일행과 만나 가이드 겸 운전기사를 기다렸당.

한 20분 기다렸는뎅 ㅎㅎ 아무도 안와서 핫산에게 전화를 했더니

이미 호텔에 와있다구.. ??

호텔 로비에 서있던 키가 엄청 큰 남정네가 우리 운전기사였던 것이당...

말을 하지 그뤠쒀.......... ㅋㅋㅋ 뻘쭘

놀랍게도 우리 일행과 운전기사는 다들 낯가림이 심했당 ㅎㅎ 그래서 아무말 없이 길을 출발함

 

우리의 대략적 일정은 이랬따.

Day 1 : Marrakech – Atlas Mountains – Kasbah Ait Ben Haddou – Dades Valley (7 HOURS DRIVE) ...

Day 2 : Dades Valley – Tinghir – Merzouga – Sahara Desert (4 HOURS DRIVE) ...

Day 3 : Merzouga – Midelt – Ifran – Fes (8 HOURS DRIVE)

ㅎㅎ 어마무시한 이동시간 .. 흑흑

 

 

 

 

 

 

출발하고 한시간 뒤의 풍경
포토존이라면서 세워줬는뎅 황량 그 자체 ㅎㅎ 여기서 무슨 사진 찍으란 거죵??
당황스러웠던 포토스팟2. 근데 또 지나고 보니까 쫌 이쁜 것 같기도 하네염
의문의 사진 1
의문의 사진 2

 

여행이 끝나고 1년이 훌쩍 지나서 다시 본 사진을은 당췌 멀 찍고 싶었던 건지 알 수가 없었던게 많음 ㅋㅋ ;

일정표를 다시 보니 atlas mountains 였던거 같은뎅 ㅎㅎ

여기 내려주고 사진 찍으라고 해서 다들 당황했던 기억이 ..

감탄하기에 우리는 넘나 감성이 메말랐다고 한다.

 

 

이건 이뻐서 찍었는게 눈이 담는 걸 카메라가 못담음 ㅠㅠ
색감이 이뻐서 ㅎㅎ

 

한참이 달렸을까 차는 아르간 오일을 파는 곳에 멈추어 섰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 곳은 아르간 오일을 생산하는 동시에 여성들의 자립을 돕는 곳이라고 했다.

아르간 열매를 맷돌같은걸로 갈아 오일을 만들고 있었는데 싱기방기

올리브유처럼 빵에 찍어서 먹을 수 있는 것부터 화장품까지 제품의 종류가 꽤 많았는데 비싸진 않은데 막 싼거도 아닌

그런 애매한 가격대 ㅋㅋ  있었당..

그래도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작은 것 두 병을 샀는데 .. 화장 지우는 것부터 보습까지 거의 올인원으로 씀 ㅋㅋ

ㅠㅠ 근데 용기가 좀 부실해서 한병은 페스에서 거의 다 쏟아버리고 만다...... 속상해 ㅠㅠ

 

 

빵이 찍어먹는 모로칸 오일. 먹기도 한다는 걸 이 때 처음 알았다 맛은.. ㅎㅎ 그냥 기름맛;;
모로칸 오일 만드는 언니들 ㅋㅋ 빛 때문에 성스러움 100배 증가

 

약간을 쇼핑을 마치고 다시 한참을 달렸다.

세계지도에서 볼 때는 모로코 옆의 알제리나 그 옆의 리비아, 이집트가 훨씬 커서 왠지 모르게 모로코가 땅이 엄청 넓은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겁나 넓음 ㅠㅠ 살려줘 . 혼이 나갈 거 같았다.

적막한 차 안과 끝나지 않는 반복되는 풍경.

그 뒤로 가이드가 틀어놓은 단조롭고 같은 음이 반복되는 노래가 배경으로 깔렸다 ㅋㅋ

흡사 피리를 부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주문을 외워야 할거 같던 그 음악 ㅋㅋ 쪼끔 그립넹 

 

 

 

 

이거 ㅋㅋ 카트라이더 맵같아서 찍음

신기했던 것은 이렇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 산속(?)에도 가끔 집이 보였다.

마을이라고 하기에는 좀 인구가 적은 것 같고, 별장인가?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건가 궁금했음

 

 

작은 마을?
먼가 황토집 같은 집들 ㅋㅋ 찜질방 땡기네영 ㅎㅎ

 

 

 

요기도 황토집들 ㅋㅋ 왠지 약간 빈집 같았다능
산에 있던 모로코 문양 ㅎㅎ

 

암튼 중간중간을 달려 식당에 도착했다. 음청 화려하긴 했으나;; 이 투어만을 위한 식당인듯 했다.

손님은 대부분 관광객들과 운전기사 그리고 가이드들이었다.

 

 

고기당! ㅋㅋ 가격은 만 오천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맛있었음.

나랑 같은 투어를 이용한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이 투어에서 이용하는 식당이 맛도 없고 비싸기만 했다는

후기가 많았는뎅 ㅋㅋ 난 내가 골랐던 레스토랑들 보다는 훨씬 맛있었음 ㅇㅇㅋㅋㅋ 비싸긴 했음

 

요렇게 밥을 먹고 한참이 지나도 가이드가 오지 않아서 찾으러 나섰는데

당최 찾을수가 없음 ㅠㅠ 흑흑

식당 종업원 아저씨가 누구를 찾냐고 해서 무스타파 라고 햇는데

ㅋㅋㅋㅋ 무스타파가 너무 많아서 그렇게 말하면 못찾는다고 ......... ㅎ_ㅎ 그렇겠죠?

그래서 그냥 얌전히 기다리기로 했다.

 

 

식당 안쪽의 뷰! ㅋㅋ여기서먹었어야했엉!

 

 

 

레스토랑 앞의 올리브 나무!
요기 너무 이국적 * 멋짐

 

 

 이 곳은 글라디에이터를 찍은 Kasbah Ait Ben Haddou 라는 곳이다. 그리고 왕좌의게임도 요기서 찍었다고 하는뎅 그러고보니 용엄마가 있던 마린? 그 모습이 보이는 거같당..

잠시 설명충이 되어 보자면 Kasbah Ait Ben Haddou 에서 Kasbah는 Ksar라고도 불리는데 외부 침략에 대비한 성채가옥 ㅎㅎ 일종의 군사적 시설이라고 한다. 카스바의 여인의 카스바가 .. 이런 의미였다니..  난 하와이의 어느 지명인줄

그 설명을 듣고 보니 머 약간 모로코식 수원화성 같기도 하고 막 그르네여

암튼 ㅎㅎ 이곳은 베르베르인들이 살던 곳인데 지금은 아무도 살고있지 않다고 한다.  진흙으로 만든 집이라 그런지 땅의 색이나 집의 색이 똑같아서 뭔가 금방 땅 속에서 솟아난 건물들같아 또 금방 사라져 버릴것만 같기도했다. 붉은 진흙 바탕 위로 나무의 초록만이 선명했다.

 

 

가까이서 보면 또 이렇게 디테일이!!

 

 

 

아직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전인데도 멋있다. ㅎㅎ 진짜 멀리서 적이 오면 다 보였을듯
우연히 이 아죠씨 인생샷 찍어줬는뎅 ㅋㅋ 우리는 아무리 시도해도 이런 느낌이 안나서 포기함 ㅎㅎ

 

글을 올리며 다시 사진으로 보니까 아주 정교하게 잘 만든 모래성 같기도 하다. ㅋㅋ

하지만 저 쪼그만 사람들이 보이는가여... 여기 진짜 넓고 높고 ㅋㅋ 큰 마을?도시였음

진짜 신기한게 진흙으로 만든 건축물들이 막 2~3층짜리도 있고 성벽도 겁나 높고. 또 그런 구조물들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진흙이 이렇게 내구성이 높은 재료였나요.

암튼 땡볕에 헥헥대며 등산을 마친 뒤에야 정상에 올라 카스바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진짜 덥고 건조하니까 꼭 물을 챙기도록 ^^

근데 그 와중에도 황토찜질방 하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이 ㅋㅋ 계속 들었다. ㅋㅋㅋ 

 

 

카스바의 전경.

 

 

 

 

 

 

 

카스바 벤 아이트 하두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대단하고 감동적이어서, 모로코에 도착한 뒤 처음으로 ㅠ 미리 공부를 좀 하고 올걸 할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ㅋㅋ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었음 ^^ 물론 그랬더라면 나는 나의 모로코 일정은 ㅋㅋ 한달로 늘어났을지로 모르는 일이지만 ㅎ_ㅎ
암튼 이렇게 한 두시간만 쓱 둘러보고 가기에는 너무 너무 아쉬운 곳이었다. 정상에서 두어시간쯤 앉아 과거 이 곳의 상황을 그려보고 또 골목 골목을 돌며 과일 따위를 그득하게 싣고 목이 터져라 외치던 상인의 모습도 상상해 봐야하는데 !!
아 카사르에서 보는 석양도, 이 위로 내리는 어둠도 그리고 또 떠오를 별들도 너무 궁금해서 쉽사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아.. 아마 나는 이 곳에 다시 돌아올 예정임이 분명하다.

 

 

 

아쉽게도 정해진 시간이 지나 또 차는 우리를 싣고 달렸다.
차 안에서 석양을 본 서양은 붉은 이 곳이 그래도 아프리카 대륙임을 말해주었다.

호텔은 어둑해질 무렵이나 도착하였다.  넘나 시골이고 ㅠㅠ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여기 왜 뜬금없이 호텔이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부는 좋았다. 그리고 나가서 동네를 둘러보니 카사르에서 본 것 같은 외관의 흙집들이 많았다. 자세히 보니 색은 동일했지만 문양이나 장식들을 달아 구석구석 신경 쓴 흔적들이 보였다.

하지만 왠지 무서워서 멀리 가보지는 못했다 ㅠㅠ 인적이 느무 드물었음

 

 

쟈스민 공주가 나올 것만 같은 ㅎㅎ 과자 줘서 신났땅
호텔이 있던 동네~ 한적하고 조용+고요하다
침대가 3개나! ㅋㅋ 침대 겁나 편했음
저녁식사~ 고기는? ㅠㅠ
맛있었던 호박 따진 ㅋㅋ 고기는?ㅠㅠ
조그만 닭고기가 나와서 행복해짐 음식이 몬가 정갈하고 깔끔했땅

 

 

이렇게 2박 3일 투어의 첫날밤이 지나갔다. ㅎㅎ

저녁에 별 보러 옥상에도 올라갔는데 ㅠ 별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떠 있을뿐.

이 때 알았어야 했다. 사막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려는 ..계획에 문제가 생기고 있따는 사실을 흑흑흑

 

 

 

2019년 9월 20일자로 공식적인 백수가 되었다. 다음 직장은 정해졌지만 공식적으로 일을 시작하는 날짜가 나오지 않아 기약없는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마음 같아서는 9월 20일자 비행기 티켓을 끊고 떠나고 싶었지만 왠지 눈치도 보이고 10월 10일날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있어 출발을 조금 미루기로 했다.

 

이렇게 긴 휴가가 언제 또 있겠냐는 생각에 20일간 한국에 머무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던 거 같은데 지금 와서 사진첩을 살펴보니 틈새시간을 이용하여 진주에 가서 교육도 하나 이수하고 ㅋㅋ 대구에 콘서트도 가고 할머니댁도 가고 ㅋㅋㅋ 아니 무슨 울산, 부산, 경주는 이해하는데 파주랑 강화도도 갔네 ?? 정말 알찬 20일을 보낸듯 뿌듯.

 

일단 일정은 10월 11일부터 11월 17일까지그리고 동선은 " 한국 -> 모로코(마라케시) -> 사하라 사막 -> 페스 -> 카사블랑카 -> 요르단 (요르단 가서 결정) -> 터키(터키가서 결정) " 요렇게 정함ㅋㅋㅋ 오랜만에 혼자가는 여행이라..발걸음 가는대로 가겠다며 패기롭게도 모로코로 들어가는 거랑 모로코에서 요르단 가는 비행기 두개만 끊었다. 사실 귀찮았던 것은 안비밀 덕분에 중간중간에 고생을 좀 하기도 했지만 그게 또 여행의 묘미인듯

 

 

 

왠지 공부를 하려고 시도한 흔적 ㅎㅎ

 

블로그 쓰려고 사진 정리하다 찾은 것 ㅋㅋㅋ 떠나기 전에 급하게 찍은 듯

 

사진을 좀 올려야 할 거 같아 정리하다 보니 이렇게 책을 ㅋㅋ 찍어놓았다. 저때만 해도 건축사 예비시험 치겠다고.. 여행가서 틈틈히 공부는 해야겠고, 그렇다고 책을 통째로 가져갈 수는 없고.. ㅋㅋㅋ 가서든 어떻게 공부하겠다고하겠다고 책을 야무지게 찍어갔었는데.. 흠.. 무슨생각이었는지 모르겠군. 아무튼 공부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흑흑

 

 

 

사진 찍힌 시간을 보아하니 모로코에서 요르단 가는 비행기표도 이때 급하게 끊은듯? 하.. 생각보다 카사블랑카에서 암만까지 직항이 없어서 ㅠㅠ 일정을 짜느라 고생했다. ㅎ_ㅎ 터키덕후는 이때만 해도 빨리 모로코 요르단 패키지여행 뺨치게 속전속결하고 터키에서 최대한 긴~ 휴가를 보낼 생각에 일정을 이리저리 바꾸느라 고생함 ㅠㅠ 그 중에 제일 힘들었던게 한국에서 마라케시 가는 거랑 ㅋㅋㅋ 모로코에서 암만 직항 비행기 두개였당. 너무 급박하게 끊어서 표도 비싸게 산거 같긴한뎅 그래도 직항이 있어서 나름 만족했땅 ㅋㅋ

 

오후 8시였나? 9시쯤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는데 모로코 날씨가 어떨지 몰라서 얇은 옷을 겹겹이 입고 갔당 ㅋㅋ 티 위에 남방 입고 그 위에 맨투맨 입고 그 위에 또 청자켓입고. 인천공항이랑 비행기 사진은 하나도 없당 ㅋㅋㅋ 비행기 타면 거의 이륙 전에 잠들어서 착륙할 때쯤 깨어나는 사람이라 아마 기내식도 안먹고 끊임없이 잤을듯? 나랑 같이 장거리 비행 해 본 사람들은 ㅋㅋ 나의 끊임없는 숙면에 다들 놀란다. 이것도 하나의 멀미라는 말이 있던뎅 ㅎ_ㅎ 특히 터키항공은 11시 30분인가? 50분인가 그때쯤 비행기라 ㅋㅋ 꾸벅꾸벅. 자고 일어나니 이스탄불 공항이다.

 

 

 

이스탄불 신공항 ㅋㅋ 명품 매장들 앞에서

이스탄불 신공항은 정말 정말 정말 *100 만큼 크다. 예전의 아타투르크 공항보다 훨씬 큼. 몇 배인지 어디서 본 거 같은데 기억이 ㅎㅎ 새벽에 도착해서 그런지 왠지 휑하고.. 지금부터 6시간을 기다려서 5시간인가 6시간 비행기를 더 타야한다는 사실이 끔찍하다.

인터넷 찾아보니까 샤워할 수 있는 라운지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입장하는 줄이 미친듯이 길다. ㅋㅋ 빨리 씻고 싶어서 근처의 "Ambassador Spa & Beauty Salon" 라는 마사지샵에 갔다 텅텅 비어있음 ㅋㅋ.. 돈을 지불하고 샤워만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다. 가격은 15유로였던 거 같다. 나는 .. 메뉴를 살펴보다 뜬금없이 등마사지를 받았는데 정신이 나갔었나보다.. 그돈주고 굳이 공항에서?? ㅋㅋ 그리고 나는 약손명가나 이런데서 받는 것처럼 마사지베드에서 마사지를 받을 줄 알았는데 .. 앞으로 기댈 수 있는 간의의자에서 옷도 안갈아 입고 ㅠㅠ 30분동안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는 참 시원했지만.. 로션같은걸 발라서 마사지를 할 때마다 내 흰 옷이 더러워질까봐(심지어 새거!!) 불안불안했고 가게도 통창으로 되어있어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이 뭔가 불편했다. 음. 앞으로 터키공항에서는 샤워만 하는걸루 @@ 샤워시설 그냥 간단히 샤워만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세안용품이 하나도 없는 것이 넘나 아쉬웠.. 사진을 하나도 안찍은 것도 넘나 아쉽 흑흑

 

아무튼 그렇게 샤워를 하고 공항을 정처없이 돌아가니다가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가서 뜬금없이 뵤렉을 사먹었다. ㅋㅋ

 

 

요거트 아이스크림 파는 곳. 체인점인가?? 요거프레스가 생각남

 

 

 

비쌌던 뵤렉.. ㅠㅠ

사실 의자가 편하고 충전기가 있어서 잠시 갔던건데 그냥 눌러앉았당. 근데 이 뵤렉이 거의 15리라?20리라? 그정도 했던 거 같다. 공항인 걸 감안해도 꽤 비싼 금액이었따. 리라화가 폭락하면서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 너무 충격적인 가격이라 순간 고민하다가 한국돈으로 계산해보고 그냥 먹기로 했다. 사실 우리나라 돈으로 생각하면 별다른 차이는 없지만 터키리라로 월급을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거 같다 ㅠ

사진은 없지만 여기서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추가해서 6시간 중에 4시간을 개김.

 

 

 

? 왜 찍어놨는지 모르겠지만 터키 디저트 로쿰 ! 내가 거의 유일하게 싫어하는 터키 음식 ㅎ.ㅎ...

 

 

 

 

비행기 타러가는 길

그렇게 또 비행기를 타고 ㅠㅠ

 

 

 

이건 뭔가 번역이 잘못되어 있어서 찍은듯? ㅋㅋ 해외 영화 안에 터키 영화가 있고 터키 영화 안에 해외영화가 있었음 ㅋㅋ 터키항공 담당자님.. 수정해주세여

그래도 이스탄불에서 마라케시까지는 짧은 비행이라 영화도 한 편 보고 잠시 쪽잠을 잔 후에 공항에 도착 !

한국인이라면 모로코는 비자가 필요없기 때문에 패스포트 컨트롤 그냥 슉슉 지나감 ㅋㅋ ㅋ

 

 

 

 

ㅋ 요렇게 도장도 찍고 나가는데 맨 끝에 경찰제복?같은걸 입은 아저씨가 여권을 한 번 더 검사하다가 뭐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무슨 넘버??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눈으로 쳐다보니 그냥 지나가라고 함 ㅋㅋ .. 이게 나중에 문제가 될줄이야 ㅠㅠ ..

모로코에 입국할 때 출입국 심사대에서 입국번호? 같은걸 적어주는데 호텔에 묵을 때 이 번호를 확인한다.. ㅎ_ㅎ 나는 다행이도 호텔측에서 별 문제를 삼지 않았고 심지어 자세한 설명은 여행 막바지인 페스에 다다라서야 들을 수 있었지만 혹시 모르니 ㅠㅠ 잘 챙겨보도록

출입국 심사를 지나 공항으로 나가면 유심을 공짜로 주는 언니들이 있는데 대신 충전은 여기서 하라고 한다. ㅎㅎㅎ 비싸다. 비싸!!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나지만 여기서 충전하면 기본 충전해야 되는 양이 10기가였나, 20기가였나 30기가였자 가물가물.. 여기보다는 시내에 가서 유심을 사고 충전하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한다. ㅋㅋ 근데 난 그냥 여기서 했다. 오래된 핸드폰을 들고와서 거기 모로코 유심칩을 끼워 팡팡 쓰면서 돌아다니겠다는게 나의 계획이었기 때문이지. 그리고 이 핸드폰은 3일만에 잃어버리고 만다 ㅠㅠ 여행가서 뭐 잃어버린 적이 처음이라 맘이 아팠다. 안녕 나의 오래된 갤S4

 

심카드는 유로로 사고 공항 어디선가 돈을 조금 환전했는데 사막투어를 유로로 계산할 예정이라 환전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환전 후 공항에서 나가서 오른쪽으로 쭉 가서 버스를 타고 제마 알프나 광장으로 향했다. 30분정도 걸린 듯. 창 밖을 보니 이 곳이 아프리카라는게 실감이 났다. 나무들의 모습도 그렇지만 그냥 풍경의 톤이 달랐다. 막연하게 같은 북아프리카이니 이집트랑 비슷한 느낌이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나는 약간의 충격과 너무 공부없이 온 나자신에 대하여 약간의 부끄러움이 들었다.

 

?? 버스광고였나? 도대체 뭘찍어놓은건지 모르지만 암튼 그 시간대에 찍은 무언가

 

 

그렇게 버스를 타고 제마알프나 광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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