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아침을 맞았다.

침대가 너무 편안해서 꿀잠잔건 안비밀 ㅎ_ㅎ 일어나니 이미 해가 떠있었다.

이로써 사막에서 일출보기 실패 흑흑

 

 

거의 수명을 다한 나의 뮬.. 이쯤되면 그냥 양말을 신고 다니는 수준
아니 ?? 저 하산네 집이 있는 건물들 이렇게 가까웠나여
우리의 아늑했던 숙소 ㅎ_ㅎ
아직 달이 떠있는 걸로 보아 나름 일찍 일어났던듯 ㅇㅇ
ㅋㅋㅋ 설정샷 1
사막에도 풀은 자라고..
설정샷 2 feat 곧 버려질 신발
레스토..랑?? 왜 비닐하우스가 생각나져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이라도 더 사막을 담아보겠다며 비몽사몽 돌아다닌 것도 잠시 ㅎㅎ

우리를 태우고 갈 지프차가 도착했당.

나랑 동행 1은 뒤의 짐칸에 자리를 잡았는데.. ㅎ_ㅎ..

이두 한쪽팔로 5kg 이상 20개 3세트 못하면 여기 타지 마시길 .. 너무 재밌는데 넘나 힘들다. ㅋㅋ

탬버린 타는 느낌인데 ㅋㅋ 떨어지면 죽을듯..?

지프는 사구를 미끄러지듯 달리고 나는 거의 차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숙소에 도착했다.

 

 

안녕 사하라.. 그리울꺼야

 

 

한 10분~ 20분쯤 달렸을까? 우리는 핫산네 숙소(?) 아니 사실은 다른 곳에 도착했다. ㅎㅎ

근데 뭐 여기서 밥먹으면 된다니까 밥먹음 ㅇㅇ 머 다 아는 사이겠죠? ㅎㅎ

 

 

여전히 단백질이 부족한 식단 근데 맛있음 ㅋㅋ
사막과 헤나
숙소에서 본 사하라 사막 ㅎ 사막의 입구같은 느낌

 

핫산네에는 한국인들이 정말 많았는데 ㅎㅎ 여기서 몇 주 혹은 몇 달씩 머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나도 한 이틀 정도 더 머물고 싶었음 ㅠㅠ 하지만 ㅋㅋ 패키지에 발이 묶인 우리들 ㅎ_ㅎ

근데 나는 사막에서 한 달은 못있을듯 ㅋㅋ 읽을거리나 볼거리가 있으면 몰라도... 한 일주일? 이 한계일 듯 하다.

 

암튼 무스타퐈와 우리들은 또 그 기묘한 음악을 들으며 길을 떠났다. ㅎㅎ 오늘은 장장 8시간에 걸친 여정인데 ..

중간 중간 일정은 별로 없다. Midelt와 Ifran을 들를 예정이다

Midelt는 산맥 사이에 있는 평원도시라고 하는데.. ㅎㅎ

별로 내 스타일은 아니었나;; 사진이 없고 기억도 없네여;; 아련하게 MIdelt에서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 ㅎㅎ

 

 

먼지 모르겠는 사진.. 여러분 메모를 습관화합시당.

 

 

 

요기서 ㅋㅋ 엄청 사진 많이 찍엇던 기억이 나는데 !! 사진이 왜 없죠
길거리의 어딘가 ㅎㅎ

 

그렇게 기억에서 사라진 Midelt를 거쳐 Ifran에 가는길에 사고 현장을 목격함 ;;

참고로 우리의 여행길은 산길을 올랐다 내려갔다 하는게 많아서 ㅋㅋ 생각보다 구불구불한 도로가 많은데다가

심지어 한쪽은 까마득한 낭떠러지인 경우가 많다 ㅠㅠ 우리 차도 아닌데 우리가 더 놀랐음

SUV 차량과 약간 기름싣고가는거 같은 8톤트럭?? 무지막지한 크기의 트럭이 부딪힐 뻔 했는데 다행히도 서로 잘 비껴서 멈춘 것 같았다. 근데 트럭은 낭떠러지 코앞에 그리고 SUV는 산쪽으로 거의 차체가 45도 정도 기울만큼 올라가 있었음.

착한 무스타퐈는 우리에게 양해를 구하고 ㅎㅎ 운전자들을 도우러 갔다. SUV 운전자들은 중국인 여행객이었는데 많이 놀랜거 같았음.. ㅠㅠ 여행은 즐겁지만 조심또 조심하자. 그리구 한국어랑 중국어 완전 달라서 통역 못하는데 왜때문에 못하냐고 물어보는 이 가이드분을 어찌할꼬.

 

가는 길에 ㅋㅋ 약국도 들렀다.

이 지역의 약국 마크는 칼?을 뱀이 감싸고 있는거 같은 형태를 띄고 있는데 난 멀리서 보고 물담배인줄 ㅎㅎ

길거리에 왜이렇게 시샤 샵이 많은가 했는데 ㅎㅎ 약국이었다..

암튼 마라케시에서 새신발로 인해 생긴 상처가 먼지와 모래구덩이를 돌아다니며 덧나기 시작하여 발목이 아예 부음.

ㅋㅋ 그래서 복숭아뼈 옆이 폭신폭신+뜨끈뜨끈 해졌는데 갑자기 이러다 큰일나는건 아닌지 ㅠㅠ 무서웠당.

그래서 약국에서 후시딘 처방받음 ^^ 그리고 데일밴드도 샀는데 ㅋㅋ 모로코에서 그런건지 아님 시골마을에서 사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암튼 데일밴드를 하나씩 낱개로 팔았다. 오호 싱기방기

 

그렇게 차는 달리고 달려 Ifran에 도착했다.

요기는 좀 건물들이 마라케시나 메르주가와는 완전 달랐다. 흙집은 없고 약간 유럽의 어느 도시 같은 느낌을 주는 건물들이 가득했음 ㅎㅎ 신시가지라서 그런건지 아님 지역적인 특색이 다른건지. 왠지 모로코가 아닌 거 같았다.

뒤늦게 검색을 해보니 이곳은 무려 모로코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곳이었다. 이 뾰족한 지붕들은 다 눈이 많이 와서 이렇게 지은거라능 ㅎㅎ 맞아여 평지붕에 눈 쌓이면 적설하중 때문에 위험행(건축인인척 ㅎㅎ )

암튼 눈이 많이 와서 겨울시즌엔 스포츠를 하러 오시는 유럽언니오빠들이 많다고 한당. ㅎㅎ 눈오는 아프리카라니 왠지 낭만적이네여 ^^ 이로써 버킷리스트에 '아프리카에서 함박눈 맞기'가 추가되었다. ㅎㅎ ;; 리스트 차고 넘치는 중.. 이정도면 그냥 욕망의리스트인듯

곳곳에 이쁜 식당들도 까페들도 많이 보였는데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ㅠㅜ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ㅠㅠ 문을 닫으려는 곳이 많았다. 그래도 식당들은 영업을 하고 있어 여기서 저녁이라도 먹고 싶었는뎅 갈길이 남아서 ㅎㅎ 아쉽 ㅎㅎ

ㅋㅋ 대신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먹었당. 꺄호

암튼 모로코의 스위스라는 말처럼 동네가 엄청 초록초록하고 공원도 많고 공기도 좋았다 ㅋㅋ 상쾌ㅋㅋ 

가이드가 이 마을을 상징하는 엄청 유명한 사자 동상을 보여줬는데 ;; 왜 유명한지 모르겠.. 급조한 느낌이었당..

사진도 읍네영... ㅎ_ㅎ

 

 

요기서 밥먹고 싶었는데!!
왠지 독일이 생각났던 ㅎㅎ

 

 

 

ㅋㅋ 너무 초록초록하다 못해 나무 밑둥까지 초록으로 ㅋㅋ

 

이프란을 잠시 둘러본 뒤 다시 길을 떠났다. 이프란에서 페스까지는 한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았다.

가는 길에서 석양을 보았다. 산 능선 너머로 지는 태양은 굉장히 강렬했고 또 그 빛이 넓고 천천히 퍼졌다. 초원에서 석양을 본다면 이런 느낌일까?

 

ㅠㅠ 그 붉은 빛이 다 담기진 못했당 흑흑

 

한 시간 내내 지던 태양은 페스에 도착할 무렵 그 모습을 완전히 감추었다. 대신 도시의 불빛들이 하나 둘 들어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신시가지에 머무를 지 구시가지에 머무를 지 우리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사실 이제 함께 하는 일정이 끝났으니, 각자원하는 숙소에서 자면 되지만 그래도 왠지 ㅎㅎ 같은 숙소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신시가지의 숙소들이 구시가지보다 더 깨끗할 거 같았지만 ㅎㅎ 그래도 페스하면 메디나 아닐까여 ^^ 그래서 구시가지로 고고

 

차에서 대충 위치만 보고 예약한 숙소인데 ㅠ 숙소가 너무 좋고 주인아저씨도 친절했다.

포스팅에서 숙소 소개는 귀찮아서 안하는 편이지만 ㅋㅋㅋ 넘나 만족스러웠기에 올려봄 ^^

일단 위치가 블루게이트에서 너무너무 가깝고 숙소로 가는 길이 단순하다. 막 골목 꺾고 이런거 없ㅋ음ㅋ

골목 중에 나름 메인 골목에 있어서 밤에 좀 늦게 귀가를 해도 크게 무섭지 않았다 ㅎㅎ 게다가 주인 아저씨가 자물쇠를 막 이중 삼중으로 해놔서 ;; ㅋㅋㅋ 안심데쓰요.

인테리어는 나름 모로코 느낌이 나는데 ㅎ 막 고급지거나 그러진 않음.. 거실은 약간 목욕탕 같음 ㅋㅋㅋ 보급형 리야드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자꼬 보면 귀엽당 ㅋㅋ

일단 침대가 편하고 푹신푹신하고 ㅠㅠ 너무너무 깨끗하다 숙소가 엄청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빵빵 들었음

다만, 엘베 없음 ;; 계단 쪼끔 쫍고 가파른편 ㅋㅋ 짐이 많은 여행자라면 다시 생각해보장

요기 위에 Dar Ikram 이 페스의 숙소였다 ㅎ 2인실 가격
ㅋㅋ 진짜 빵 저만큼 줌 (출처 : 부킹닷컴)
숙소에서 본 마을 뷰

 

마을뷰2 저 집에서도 우리를 보고 있지 않을까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밖으로 나가 동네를 둘러보았다 ㅎㅎ 근데 마라케시와 달리 이 동네는 문을 빨리 닫는듯

한 11시쯤이었는데 이미 문을 닫은 곳들이 많았당 ㅎㅎ 11시면 ;; 우리가 너무 늦게 나간거 같기두 하네여

사람은 없구.. 택시만 쪼로록

사람이 없는 거리도 나름의 분위기가 있어서 ㅋㅋ 한시간 정도 돌아다니다가 숙소로 돌아갔당 ㅎㅎ

ㅠㅠ 근데 일행이 없었다면 이 시간에 돌아다니는 건 좀 위험데쓰 ㅎ_ㅎ 인적이 드문 곳은 조심합시당.

그나저나 ㅋㅋ 블루게이트를 분명 이 때 갔던 거 같은데 .. 사진은 왜 없는지 ㅠ

그때는 몰랐죵 이렇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될 줄 ㅎㅎ ..

암튼 아래 사진만이 남아있었는데 ㅎㅎ 요기도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게이트였음.

혹시 이게 블루게이트 뒷모습이었낭 ~_~ 헷갈린당.. ㅎ_ㅎ

블루게이트^%^ 사진은 없고 얘는 있는데 ㅎ

 

 

 

 

 

 

 

 

 

 

 

블로그 이미지

Gunes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
아련한 조각들 (0)
어학연수&교환학생 (0)
해외여행 (7)
내 사랑 터키 (0)
터키어 배우기 (0)
일기 (1)
숙소추천 (4)
건축?! (0)
자격증&시험정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