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핫 스팟 중 하나는 아마 셰프샤우엔이 아닐까?
특히 모로코에서 인스타용 인증 사진을 남길 때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스머프 마을로도 불리는 셰프샤우엔이다.
파란색이 가득한 이 마을은 모로코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인데 리프 산맥에 자리해있으며 탕헤르와 테투안과 가깝다. 모로코 북쪽에 위치하여 스페인,포르투갈과 가까운 덕인지 이 조그만 마을에 관광객을 위한 호텔이 2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셰프샤우엔이라는 이름은 마을 뒷산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인데 염소의 두 뿔(chouoa)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Chef Chaouen" 을 직영하면 "뿔을 보아라"라는 뜻이다. 기록에 따르면 이 도시는 1471년, 이 요새는 스페인으로부터 도망쳐온 무어인들이 모로코 북부를 침범한 포르투갈군에게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져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당시 지어진 요새가 지금도 존재한다고 한다.

셰프샤우엔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파란색으로 칠해진 건물들인데 여기는 두 가지 썰이 있다.
하나는 박해에 대항해 마을을 파랗게 칠했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인디고 블루 색의 염료가 싸서 그랬다는 썰이다.
둘 중 어떤 것을 택하더라도, 이 아름다운 마을이 약간은 척박한 환경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유추해 볼 수 있다.

페스에서 셰프샤우엔을 가는 방법은 크게 자차, 택시, 버스로 나누어볼 수 있다.
자차는 일단 면허가 없어서 탈락, 택시는 예산에서 탈락하여, 버스를 택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버스를 이용하지 않을까. 일행이 많고 흥정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만 택시를 타게 될 것이니 그것은 선택받은 자들..

근데 중요한 것은 페스에서 셰프샤우엔까지 한 4시간 정도 걸린다. 때문에 버스표를 미리 사야하고 시간대도 잘 보고 사야 함. 잘못하면 도착하자마자 다시 버스를 타러 와야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셰프샤우엔은 작은 도시라고 하지만 ㅎㅎ 구석구석 포토스팟이 너무너무너무 많기 때문에 마을에 도착해서 최소한 6시간은 머무를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밥도 먹고 까페도 가야하니까!!!!!!!! 사진도 찍어야 하니까!!!!
하지만, 버스표 매진되는 경우가 허다하니.. 미리미리 표를 구하기 바랍니다
우리도 표를 늦게 사러 갔더니 거의 매진 일보직전이었으나, 갈 때는 경유표를 이용하고, 또 올때는 테투안에서 셰프샤우엔으로 오는 표를 구입하여 중간에 타는 방법으로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다 ^^
가격은 갈 때는 80디르함, 올때는 음.. 저걸 100디르함을 다 냈었는지 아니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20디르함을 더 내고라도 표를 구할 수 있으면 무조건 다녀올 것을 권합니다.

조각조각난 표들
터미널 가는길 ~_~ 초록 간판은 약국(내가 시샤 샵으로 착각했던 것) 그리고 inwi는 통신사.
터미널 가는 길은 일찍부터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음
터미널이 엄청 높았당
이것저것 많이 팔았는뎅 화장실 가고싶을까봐 꾹 참음

아침 일찍 도착한 터미널엔 벌써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참고로 페스의 터미널은 낡았지만 깨끗하다.
그리고 호객행위가 없다. 막 뭘 사라거나 하는 사람이 없어서 약간 적응이 안되었음
삼십 분쯤 대기하였을까? 버스는 사람들을 가득 태우고 출발하였다.

길 위의 풍경.
호수? 늪 ? 옆의 휴게소

버스는 중간에 한 번 휴게소 비슷한 곳에 멈추어 15분을 쉬었다 갔다.
휴게소에도 잡다구리들을 팔고 있었는데 별로 사고 싶은 것들은 없었다.
15분이 지나고 버스가 다시 출발했는데, 본의 아니게 엿듣게 된 뒤에 앉은 터키 아이들의 말이 너무 웃겼다.
"진짜 15분을 딱 맞춰서 다시 출발하네. 터키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대단해"
그 말에 적극 공감이 되어 혼자 속으로 웃음을 꾹 참았다.
아마 걔네는 상상도 하지 못했겠지. 터키에서도 비행기로 꼬박 6시간이 떨어진 이 대륙에서 탄 버스에 터키어를 하는 한국인이 있으리라고는.

그렇게 3~4시간쯤 도로를 달렸을까 저 멀리 셰프샤우엔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했는데
음 첫인상 내생각이랑 다름. 많이 다름. 파란색이 어디에 가득한거죠?? 걍 스카이블루 같은 느낌 쪼끔 있는디..

? 제 생각과는 다른 색깔이군여


셰프샤우엔 버스 정류장은 우리가 셰프샤우엔 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 속의 장소들과는 쪼~끔 떨어져 있당
그리고 오르막길임. 셰프샤우엔 산 중턱에 있는 도시인거 다 알고 오셨자나여. 근데 좀 힘드네요.

버스에서 내려서 관광구역으로 가는길.. 오르막 개힘듬 ㅠㅠ
음 아니야 부족해
이게 전부는 아니라고 말해줘여
끝없는 오르막 ㅋㅋㅋ 그래도 하나 둘 파랑색의 면적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관광지 초입


관광지 입구를 지나가니 파랑이들이 점점 많아지기 생각했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종류의 파랑색이 있었나?
비슷비슷했지만 집마다 자신만의 색을 칠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저 국기가 있는 곳은 관공서 같았다
메인 거리? 에는 사람이 진짜 너무너무 많았음


중심지를 찾고 나니 갑자기 미친듯이 배가 고팠다. ㅠㅠ 아직까지 암것도 못먹었음 흑흑
그래서 근처에 유명해 보이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먼가 입구가 쪼마난 곳이었는데 3층까진가 있어 꽤 앉을 자리가 많았고 사람들도 복작복작했음. 스머프 마을답게 식당 안도 파랑 파랑

우리가 갔던 식당 나름 유명한 곳인듯 ㅎㅎ
3층 홀 입구에 광쥬리가 쥬렁쥬렁


음식을 두개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 1개는 기억이 1도 안나고 하나는 새우 타진이었다.
근데 난 이런 쪼매난 새우 별로 안좋아해서.. 깨작깨작하게 됨.
빵이랑 오렌지 쥬스만 맛있게 먹었당.. 타진 소스랑..
그렇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종업원이 와서 음식 맛있냐고 물어봄. 맛있다고 했더니 포도를 주고 갔다. 근데 몇 알 남지 않은 포도였다. 뭐지? 어리둥절했음

진도가 나가지 않는 새우타진과 몇 알 남지 않은 포도


밥을 다 먹고 나서 본격적으로 마을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셰프샤우엔에 간다면 정말 발길 닿는 데로 걸어보길 바란다. 유명한 포토 스팟들 외에도 예쁜 곳이 너무 많았고,
구석구석에서 오랜 세월 이 마을을 관리해 온 주민들의 손길도 느낄 수 있었다.

식당에서 메인 거리로 나가는 길
요기도 고양이가 많았다.
파란색 보러왔는데 문 성애자는 또 문을 찍어왔습니다. 
이렇게 색칠이 안된 곳도 있었는데 이마저도 푸른색과 잘 어울림
셰프샤우엔의 흔한 골목길
각기 다른 파란색들
이 파랑 너무 좋았음 ㅠㅠ 그리고 저 전기계량기 너무 귀엽지 않나여
흰색이 섞인 부분은 좀 더 화사하고 경쾌한? 느낌이 들었다. 
셰프샤우엔. 파랑의 정석
나름 유명한 포토존
하나의 작품 같았던 질감이 살아 있는 벽과 날렵한 선인장

셰프샤우엔의 파랑들도 예뻤지만 파랑 배경 위 곳곳에 자리한 노랑, 빨강, 초록 같은 원색들은 파랑색 배경과 대비되어 더욱 선명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때문에 구매욕이 뿜뿜

한 삽을 떠오고 싶었던 염료들
색을 어떻게 이렇게 뽑았지? 특히 저 파랑색..
구매욕을 일으켰던 작은 뭉방구 같았던 상점
먼 땅에서 발견한 반가운 도라에몽
모로칸 문양은 정말 아름답다. 하나쯤 사왔어도 잘 썼을 거 같은데
모로코의 명물, 오렌지 주스 가게
요기는 진짜 유명한 포토존 ~ 사진찍으려면 줄서야 한다. 

이렇게 사진도 찍고 좀 돌아다니다가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등산까진 아니지만 꽤 높이 올라가야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는 이 도시에 도착하면 저절로 찾을수 있을 것이니 넘 걱정하지 마시라능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이렇게 보는 전체가 완전 파랑은 아님
거울에 마을을 넣으려 애씀

전망대는 그냥 딱 평범한 전망대만큼 좋았다
그래도 마을 골목에 비해 덜 붐벼서 앉아있긴 좋았음
요기선 마을 청년(?)들이 라디오로 노래도 틀고 담배도 폈당

내려와서 버스 기다리며 먹은 맛없는 디저트

돌아오는 길에서는 기절해서 사진이 없다
많이 걸은 건 아닌데 경사가 있어서 힘드렀..

짐 싣는 리어카 귀엽..
이러케 모로코의 여정이 거의 끝나간다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호텔 근처에서 아침 산책을 나갔다가 찍은 사진?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ㅎㅎ 약간 유럽에서 먹던 느낌?

 

 

호텔을 나선 차는 팅히르 오아시스 마을로 향한다. 가는 길에도 여러 마을들이 있는데 이 곳들은 20세기 초반까지 많은 카라반들을 호스팅했다고 한다. 우리는 요렇게 사진만 찍었는데 다녀와서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를 살펴보니 이 마을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았다. ㅠㅠ 사진으로 추측만 해보았지만 관광지와 현지의 분위기가 적절히 섞여 있는 마을인 것 같았따. ㅎㅎ 다름에 모로코에 오면 이 곳에서도 하루 자야겠다. ㅋㅋ

아니 근데 ㅋㅋㅋ 우리 나름 패키지 여행이었떤거 같은데 ;; 다른 사람들은 그 동네동네마다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어서 추가로 가이드 팁을 주고 설명을 들었다고 하는데 ㅋㅋ 우린 그런거 1도 없었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아 준비한 팁을 주지 못했다는 슬픈 사실에 눙물이.. 하지만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나에겐 모 나쁘진 않았당 ㅎㅎ 우리 무스타퐈도 막 설명을 해주진 않지만 ㅋㅋ 물어보면 겁나 잘 알려줌. 심지어 모로코에 다녀온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궁금한거 생기면 왓츠앱으로 물어봄 ㅇㅇ 착한 모로코 청년.

암튼 담에 모로코 올때는 한 30박 31일로 와야할듯 ^^;; 왤케 머물고 싶은 곳들이 많은건지.. 그나저나 요기 오니까 더욱더 용엄마가 생각나네여

 

팅히르 오아시스의 전경
숲(?)과 마을의 경계가 넘나 명확
토드가 게곡

 

아. 이 사진보니까 왜 저 팅히르 오아시스에 못갔는지 기억이 났다. ㅎㅎ 그거슨 우리가 늦게 일어났지 때문이었당.. ㅎㅎ 그리고 사막에 빨리 가고싶어서 패스해도 괜찮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염.. 66;;

암튼 그렇게 빠르게 온 토드가 계곡은 추웠다. 꽤 많이 쌀쌀했다. 동행은 거의 얇은 패딩 같은 걸 꺼내 입었었음.

나는 괜찮겠지 하면서 출발했다가 ㅎㅎ 후회막심 흑흑

 

 

미이라에 나왔다는데 난 왜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지 . 그거슨 너무 오래전에 영화를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데헷 ^^a

오늘 밤에 미이라나 다시봐야겠음 ㅋㅋ 암튼 이곳은 음. 신비롭고 뭐 좋긴 한데 난 그냥 그랬다. 별이 많이 뜬 밤에 오면 좋을 거 같지만 ㅎ_ㅎ 낮은 모;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많고 차도 많고 먼가 시끌시끌 정신사나웠음

 

 

이 집은.. 무스타퐈가 열심히 설명했었는데 막 우먼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ㅋㅋ 기억이 하나도 안남;

호텔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흠 약간 숨겨진 별장 같기도 하고 ㅎㅎ 몬가 이 추운 계곡에서 요기만 햇볕이 들어서 쨍하고 ~ 따뜻한게 신기했다. ㅋㅋ

이 앞이 나름 포토 스팟이라서 가이드가 사진찍어줬는데 휴 ㅋㅋ 연속사진으로 한 30장쯤찍음 무스타퐈님 아놔.

 

토드가 계속의 별장(?) 호텔(?)
당나귀를 끌고 가던 여인
점심식사 ㅎㅎ 약간 비쌌지만 무난. 세속적인 맛이었다. 고기 있어서 행복 ㅋㅋ
아 .. 저 제가병아리콩 참 좋아하는데.. ㅠㅠ

 

계곡에서 나와서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ㅎㅎ 요기도 먼가 관광객만 오는 곳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ㅎㅎ

내가 고른 병아리콩 수프.. ㅎㅎ 병아리콘 스프.. 없어서 못먹는데 터키가면 1일 1메르지멕초르바 하는 나인데 ㅎㅎ

이거슨 쪼끔 다르네여 너무 알갱이가 살아있엉 ㅎㅎ 왠지 건강해지는 맛이었지만 내 입엔 별루..

아 왼쪽 하단의 민트티는 정말 맛있었다. 적당히 달고 진한 민트향이 내취향 ㅎㅎ

 

밥을 먹고 나서는 또 패키지 투어(?)의 빠질수 없는 일정 ㅋㅋ 쇼핑센터에 들렀다.

사막가서 입을 젤라비(모로코 전통의상) 사라구 .. ㅎㅎ

종류도 색도 엄청 많았는데 ㅋㅋ 아니 사이즈가.. L이 제일 큰거라서.. 나에겐 너무 딱 맞았당 ㅎㅎ

내가 생각하는 젤라비는 약간 박시하게 떨어져서 도포 휘날리듯 막 그렇게 걸어다녀야 하는데

ㅎㅎ 거의 오피스룩 수준으로 ;; 그래서 살수가 없었음.. 미안해여 ㅎ_ㅎ

 

머리 장식은 넘나 이뻐서 하나 가지고 오고 싶었음 ㅎㅎ 약간 밸리댄스?
요건 가게 언니가 해준 헤나 ㅎㅎ + 내이름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나요

 

ㅋㅋ 중간에 또 화석 파는 가게도 들렀다 ^^ ; 아니 ㅋㅋㅋ

사막에 화석이 있다는게 머 신기하긴 한데

이게 진짜라도 가짜라도 문제 아닌가여 ;; 나름 조상님들이 남겨주신건데 이렇게 막 팔아도 되는건가염?

 

물을 뿌려서 더욱 선명하게 보였던 화석 ㅎㅎ 믿거나 말거나

 

이렇게 저렇게 요기 죠기를 들러 디어 메르주가에 도착했다.

저 멀리 사구가 보이기 시작할 때의 그 설렘이란.

사막을 갈 때는 사막에 도착하기 오래 전부터 눈을 뜨고 있자. 이집트에서 시와 사막을 갔을 때는 왠지 이런 기억이 없는데;; (잤나??) 요기는 아~주 멀리서부터 서서히 사하라가 모습을 드러내는게 정말 기분이 묘했다. 사막 속에 파뭍혀 보는 사막도 좋지만 이렇게 또 서서히 가까워지는 거대한 사막은 뭐랄까 더 동적인 느낌이였다. 서서히 내게로 다가와서 ㅋㅋ 모래속에 나를 파뭍을거 같은 그런느낌? ;; 적고 보니 이상하네. 암튼 눈을 똑바로 뜨고 있어야 함. 이곳에 오기까지 한국에서 얼마나 긴 여정을 거쳐왔는가 흑흑

 

 

사막에 도착한 우리는 핫산네로 향했다. 모 사막에 있는 여러 투어업체들 중에 유명한 곳 중 하난데 무난한거 같아서 선택함 ㅎㅎ 애초에 이 2박3일의 투어 자체가 핫산네를 통하여 예약한 것이다. 메세지로만 이야기했던 핫산 아저씨는 별로 사막의 핫산같은 느낌이 아니었다.짧은 올백머리에 선글라스를 낀 모습이 왠지 골프치러 가실거 같은 그런 패션 ㅎㅎ 근데 사막에서도 골프를 칠수 있나?

암튼 우리가 늦게 도착해서 서둘러야 된다는 핫산 아저씨의 말에 짐을 풀고 서둘러 사막으로 향했다.

좀 더 정확하게는 낙타를 타는 곳으로 향했다.

다음 여행객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낙타들
평화로운 낙타가족들 ㅎㅎ

도착한 곳에는 낙타 여러마리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동행 둘은 낙타를 타고 떠나고 나는 차를 타고 베이스캠프로 향했다. ㅎㅎ 낙타, 말, 당나귀 종류별로 다 타봐서 ㅠ 사실 감흥이 없는데다가 난 동물을 타고 이동하는 것을 크게 즐기는 편은 아니라 ㅎㅎ 특히 낙타는 ㅋㅋㅋ 저렇게 귀엽게 앉아있지만 생각보다 다리가 엄청 길어서 ㅋㅋ 오래 이동하면 불편쓰..

 

낙타를 타고 이동하는 동행들
차를 타고 먼저 도착한 캠프
귀요미 텐트들 ㅎㅎ 빨강이 우리 방문이다.

나는 핫산 아저씨의 차를 타고 텐트가 있는 캠프로 향했다. ㅎㅎ 근데 와.. 요기 사막치고 시설 너무 좋은듯?

사진에 나온 텐트들이 여러 개 모여있고 심지어 화장실도 따로 있고 ㅋㅋ 그냥 캠핑장에 온 거 같았다ㅎㅎ 샤워도 가능할듯? 와이파이는 없었지만 대부분의 위치에서 약하게나마 3g가 잡혀서 감동..

저번에 이집트 갔을 때는 ㅋㅋ 모래 위를 누비고 다니다가 적당히 바람이 덜한 곳에 ㅋㅋ 차에 싣고 온 텐트를 치고

모닥불을 피워서 밥을 해먹었는데.. 요기는 과장 좀 보태서 몇 달 정도는 살아도 될듯 ㅎㅎ 그만큼 인프라가 좋았당.

심지어 텐트 안에 침대도 있음.

신나서 언능 짐을 풀고 사막 안으로 한발 나아갔다.

걷기 힘들었던 흔적
모래 위로 차가 지나간 흔적. 모래 위에서 운전하는 것은 눈길에서 운전하는 것보다 훨씩 어렵다고 한다. ㅎㅎ 이거슨 하산피셜

 

IN 사하라 인증샷
전부다 내 발자국 ㅋㅋ

건조하게만 보이는 사막의 모래는 생각보다 촉촉했다. 색깔도 새하얀 모래사장의 모래와는 달리 좀 더 붉고 진한 색을 띄고 있었다. 부드럽게 발을 감싸는 모래 위를 걸어다니는 게 기분이 좋아 한참을 걸어다니다가 사구 위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모래언덕은 끝이 없다. 앞으로 옆으로 뒤로 보아도 모두 모래 속이다. 거대한 산을 이루고 끝없이 펼쳐진 모래를 멍하니 바라보다 보니 마치 앨리스처럼 내가 서서히 작아지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조용하다. 데시벨을 측정한다면 마이너스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바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시간이 멈춘 것 같기도 하고 또 아주 빠르게 흐르는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또 내가 사막 속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사막 사진을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동시에 사막은 왜 아름답게 느껴지는 걸까라는 생각이 잠긴다. 척박하고 생명이 자라기 힘든 땅. 낮은 너무 덥고 밤은 너무 춥고 또 황량한 이 곳을 나는 왜 그리고 사람들은 왜 아름답다고 생각할까? 왜 이렇게 멀고 힘든 길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곳에 오고 싶었을까. 단지 특이해서? 아니면 별을 보려고? 각자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이런 '무'에 가까운 공간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시야 안에 2~3가지의 색만 있고 많은 직선과 곡선이 존재하지 않을 때 느끼는 편안함.

많은 것을 소유하려 애쓰면서도 또 동시에 이렇게 텅 빈 곳을 갈망하는게 아이러니하다. 지금 도대체 무슨말이 하고 있는건지 ;;

 

두어 시간을 묘한 기분 속에 앉아 있다 보니 갑자기 이 적막과 고요가 무서워져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사람이 사막에 혼자 오래 있으면 안될듯 ㅋㅋ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저 멀리 동행의 낙타가 보인다.  

 

화질이 깨져서 ㅋㅋ 그림같이 나옴
해질 무렵의 사막
태양의 높이에 따라 시시각각 모래의 색은 바뀐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정지된 화면처럼 머물러 있던 사막은 해가 지면서 시시각각 빠르게 변한다.

붉게, 좀 더 붉게 그 다음엔 어둠을 한 겹씩 감싸 입으며 서서히 그 모습을 감춘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나서야 우리는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드디어 어둠이 깔리고
숙소는 불을 밝힌다.
식당 텐트에서 먹는 저녁식사 ㅎㅎ 분위기가 거의 모 레스토랑

하나의 큰 텐트를 식당으로 쓰고 있었는데 ㅎㅎ 어느 레스토랑 못지 않았다. 안에는 식탁보가 깔린 식탁에 집기들이 세팅되어 있었고 코스요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술이 없는게 쪼끔 아쉬웠음. ㅎ_ㅎ

 

식사 후에는 다시 사막으로 나갔다. 보름이라서 그런기 휘영청 밝은 달에 별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보름달이 뜬 사막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동행은 많이 아쉬운 모양이었다. 하긴 7년 전 시와 사막에서 보았던 쏟아지는 별을 나도 잊지는 못하니 ㅎㅎ 별이 뜬 사막의 하늘은 가깝게 느껴졌는데 보름달이 뜬 사막의 하늘은 높고 또 밝았다. 비록 우리에겐 별을 보지 못하게 했던 보름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이 밝은 달빛이 무척이나 고마운 존재가 아니었을까 한다.

 

엉망진창으로 찍힌 보름달 사진

 

동행이 어떻게 저떻게 찍어준 ㅎㅎ 별이 나온 사진

동행이 갤S20(당시 최신폰 ㅋㅋ)으로 나름 인생샷을 찍어주었다.

이렇게 사막에서의 첫날밤이자 마지막 밤이 저물었다. ㅎㅎ

 

 

 

오늘은 모로코에서의 3일차가 되는 날이자.. 또한 마라케시를 떠나 메르주가로 향하는 날이다. 꺄호!!

모로코에 온 원래 목적을 달성하는 날인뎅 을매나 신나게여!!

 

 

 

 

ㅋㅋ 빵과 빵과 빵이 있는 아침식사 ㅎㅎ 그래도 계란이 있어서 좋았음

 

 

 

 

마라케쉬에서 메르주가로 가는 방법은 총 3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 프라이빗 투어 예약하기(가격 : 비쌈/편안함 : /시간 :)

프라이빗 투어는 말 그대로 프라이빗~한 투어다(성의없는 설명?)

운전기사와 지프차(4X4)를 고용해서 우리 일행만 같이 여행을 하는 방법인데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프라이빗 투어라고는 하지만 대략적인 루트와 일정이 정해져 있고(심지어 식당까지도..) 메르주가의 숙소와 연계됨.

장점이라면 일단 안락하고, 운전기사와 협의를 하면 일정(장소,시간)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짐칸이 널~널하기 때문에 짐이 많은 사람이라면 프라이빗 투어를 추천한다.

단점이라면, 비싸다. 3명 기준으로 2박 3일에 각자 20~25만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했던 것 같다

중간에 데려가는 식당들이 ㅠ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별로 맛이 없으며..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없어 아쉬웠당.

그런데 또 ㅋㅋ 가는 길이 너무 황량해서 이 곳에 다른 식당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2. 여행사 투어 프로그램 합류

여행사 투어는 제마알프나 광장에서 구할 수 있다.

이건 개인적으로 투어를 신청한 여러 명의 사람들이 하나의 봉고차(?)를 타고 함께 여행을 하는 것으로

일명 현지에서 구하는 짧은 패키지 여행으로 생각할 수 있다.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과 전세계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좀 더 배낭여행에 가까운 여행을 하면서도 메르주가까지 가는 길의 여러 스팟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랄까.

내가 이 여행을 택하지 않은 이유는 순전히 짐 때문이었는데 (나름 짐이 많았음 ㅋㅋ 보부상.. 흑흑)

지금 생각해보면 별로 상관없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이 든다.

 

3. 현지 버스 이용 ^^

ㅋㅋ 사실 이건 블로그에서 검색만 해보고 고려도 하지 않았다.

장점은 가격, 그리고 진정한 여행자의 도전정신을 맛볼수 있다는 것

단점은.. 글쎄 고생? 그리고 가는 길에 있는 관광지를을 놓칠 수 있다는 것?

사실 사막에서 2~3박 정도는 하는 사람이라면 개인적으로는 버스 이용을 추천한다.

근데.. 나는 하기 시렀당 ..ㅋㅋㅋ 이걸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사실 그냥 땡기지 않았기 때문이당 ㅇㅇ

 

 

암튼 오전 8시경 숙소 로비에서 일행과 만나 가이드 겸 운전기사를 기다렸당.

한 20분 기다렸는뎅 ㅎㅎ 아무도 안와서 핫산에게 전화를 했더니

이미 호텔에 와있다구.. ??

호텔 로비에 서있던 키가 엄청 큰 남정네가 우리 운전기사였던 것이당...

말을 하지 그뤠쒀.......... ㅋㅋㅋ 뻘쭘

놀랍게도 우리 일행과 운전기사는 다들 낯가림이 심했당 ㅎㅎ 그래서 아무말 없이 길을 출발함

 

우리의 대략적 일정은 이랬따.

Day 1 : Marrakech – Atlas Mountains – Kasbah Ait Ben Haddou – Dades Valley (7 HOURS DRIVE) ...

Day 2 : Dades Valley – Tinghir – Merzouga – Sahara Desert (4 HOURS DRIVE) ...

Day 3 : Merzouga – Midelt – Ifran – Fes (8 HOURS DRIVE)

ㅎㅎ 어마무시한 이동시간 .. 흑흑

 

 

 

 

 

 

출발하고 한시간 뒤의 풍경
포토존이라면서 세워줬는뎅 황량 그 자체 ㅎㅎ 여기서 무슨 사진 찍으란 거죵??
당황스러웠던 포토스팟2. 근데 또 지나고 보니까 쫌 이쁜 것 같기도 하네염
의문의 사진 1
의문의 사진 2

 

여행이 끝나고 1년이 훌쩍 지나서 다시 본 사진을은 당췌 멀 찍고 싶었던 건지 알 수가 없었던게 많음 ㅋㅋ ;

일정표를 다시 보니 atlas mountains 였던거 같은뎅 ㅎㅎ

여기 내려주고 사진 찍으라고 해서 다들 당황했던 기억이 ..

감탄하기에 우리는 넘나 감성이 메말랐다고 한다.

 

 

이건 이뻐서 찍었는게 눈이 담는 걸 카메라가 못담음 ㅠㅠ
색감이 이뻐서 ㅎㅎ

 

한참이 달렸을까 차는 아르간 오일을 파는 곳에 멈추어 섰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 곳은 아르간 오일을 생산하는 동시에 여성들의 자립을 돕는 곳이라고 했다.

아르간 열매를 맷돌같은걸로 갈아 오일을 만들고 있었는데 싱기방기

올리브유처럼 빵에 찍어서 먹을 수 있는 것부터 화장품까지 제품의 종류가 꽤 많았는데 비싸진 않은데 막 싼거도 아닌

그런 애매한 가격대 ㅋㅋ  있었당..

그래도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작은 것 두 병을 샀는데 .. 화장 지우는 것부터 보습까지 거의 올인원으로 씀 ㅋㅋ

ㅠㅠ 근데 용기가 좀 부실해서 한병은 페스에서 거의 다 쏟아버리고 만다...... 속상해 ㅠㅠ

 

 

빵이 찍어먹는 모로칸 오일. 먹기도 한다는 걸 이 때 처음 알았다 맛은.. ㅎㅎ 그냥 기름맛;;
모로칸 오일 만드는 언니들 ㅋㅋ 빛 때문에 성스러움 100배 증가

 

약간을 쇼핑을 마치고 다시 한참을 달렸다.

세계지도에서 볼 때는 모로코 옆의 알제리나 그 옆의 리비아, 이집트가 훨씬 커서 왠지 모르게 모로코가 땅이 엄청 넓은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겁나 넓음 ㅠㅠ 살려줘 . 혼이 나갈 거 같았다.

적막한 차 안과 끝나지 않는 반복되는 풍경.

그 뒤로 가이드가 틀어놓은 단조롭고 같은 음이 반복되는 노래가 배경으로 깔렸다 ㅋㅋ

흡사 피리를 부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주문을 외워야 할거 같던 그 음악 ㅋㅋ 쪼끔 그립넹 

 

 

 

 

이거 ㅋㅋ 카트라이더 맵같아서 찍음

신기했던 것은 이렇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 산속(?)에도 가끔 집이 보였다.

마을이라고 하기에는 좀 인구가 적은 것 같고, 별장인가?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건가 궁금했음

 

 

작은 마을?
먼가 황토집 같은 집들 ㅋㅋ 찜질방 땡기네영 ㅎㅎ

 

 

 

요기도 황토집들 ㅋㅋ 왠지 약간 빈집 같았다능
산에 있던 모로코 문양 ㅎㅎ

 

암튼 중간중간을 달려 식당에 도착했다. 음청 화려하긴 했으나;; 이 투어만을 위한 식당인듯 했다.

손님은 대부분 관광객들과 운전기사 그리고 가이드들이었다.

 

 

고기당! ㅋㅋ 가격은 만 오천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맛있었음.

나랑 같은 투어를 이용한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이 투어에서 이용하는 식당이 맛도 없고 비싸기만 했다는

후기가 많았는뎅 ㅋㅋ 난 내가 골랐던 레스토랑들 보다는 훨씬 맛있었음 ㅇㅇㅋㅋㅋ 비싸긴 했음

 

요렇게 밥을 먹고 한참이 지나도 가이드가 오지 않아서 찾으러 나섰는데

당최 찾을수가 없음 ㅠㅠ 흑흑

식당 종업원 아저씨가 누구를 찾냐고 해서 무스타파 라고 햇는데

ㅋㅋㅋㅋ 무스타파가 너무 많아서 그렇게 말하면 못찾는다고 ......... ㅎ_ㅎ 그렇겠죠?

그래서 그냥 얌전히 기다리기로 했다.

 

 

식당 안쪽의 뷰! ㅋㅋ여기서먹었어야했엉!

 

 

 

레스토랑 앞의 올리브 나무!
요기 너무 이국적 * 멋짐

 

 

 이 곳은 글라디에이터를 찍은 Kasbah Ait Ben Haddou 라는 곳이다. 그리고 왕좌의게임도 요기서 찍었다고 하는뎅 그러고보니 용엄마가 있던 마린? 그 모습이 보이는 거같당..

잠시 설명충이 되어 보자면 Kasbah Ait Ben Haddou 에서 Kasbah는 Ksar라고도 불리는데 외부 침략에 대비한 성채가옥 ㅎㅎ 일종의 군사적 시설이라고 한다. 카스바의 여인의 카스바가 .. 이런 의미였다니..  난 하와이의 어느 지명인줄

그 설명을 듣고 보니 머 약간 모로코식 수원화성 같기도 하고 막 그르네여

암튼 ㅎㅎ 이곳은 베르베르인들이 살던 곳인데 지금은 아무도 살고있지 않다고 한다.  진흙으로 만든 집이라 그런지 땅의 색이나 집의 색이 똑같아서 뭔가 금방 땅 속에서 솟아난 건물들같아 또 금방 사라져 버릴것만 같기도했다. 붉은 진흙 바탕 위로 나무의 초록만이 선명했다.

 

 

가까이서 보면 또 이렇게 디테일이!!

 

 

 

아직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전인데도 멋있다. ㅎㅎ 진짜 멀리서 적이 오면 다 보였을듯
우연히 이 아죠씨 인생샷 찍어줬는뎅 ㅋㅋ 우리는 아무리 시도해도 이런 느낌이 안나서 포기함 ㅎㅎ

 

글을 올리며 다시 사진으로 보니까 아주 정교하게 잘 만든 모래성 같기도 하다. ㅋㅋ

하지만 저 쪼그만 사람들이 보이는가여... 여기 진짜 넓고 높고 ㅋㅋ 큰 마을?도시였음

진짜 신기한게 진흙으로 만든 건축물들이 막 2~3층짜리도 있고 성벽도 겁나 높고. 또 그런 구조물들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진흙이 이렇게 내구성이 높은 재료였나요.

암튼 땡볕에 헥헥대며 등산을 마친 뒤에야 정상에 올라 카스바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진짜 덥고 건조하니까 꼭 물을 챙기도록 ^^

근데 그 와중에도 황토찜질방 하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이 ㅋㅋ 계속 들었다. ㅋㅋㅋ 

 

 

카스바의 전경.

 

 

 

 

 

 

 

카스바 벤 아이트 하두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대단하고 감동적이어서, 모로코에 도착한 뒤 처음으로 ㅠ 미리 공부를 좀 하고 올걸 할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ㅋㅋ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었음 ^^ 물론 그랬더라면 나는 나의 모로코 일정은 ㅋㅋ 한달로 늘어났을지로 모르는 일이지만 ㅎ_ㅎ
암튼 이렇게 한 두시간만 쓱 둘러보고 가기에는 너무 너무 아쉬운 곳이었다. 정상에서 두어시간쯤 앉아 과거 이 곳의 상황을 그려보고 또 골목 골목을 돌며 과일 따위를 그득하게 싣고 목이 터져라 외치던 상인의 모습도 상상해 봐야하는데 !!
아 카사르에서 보는 석양도, 이 위로 내리는 어둠도 그리고 또 떠오를 별들도 너무 궁금해서 쉽사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아.. 아마 나는 이 곳에 다시 돌아올 예정임이 분명하다.

 

 

 

아쉽게도 정해진 시간이 지나 또 차는 우리를 싣고 달렸다.
차 안에서 석양을 본 서양은 붉은 이 곳이 그래도 아프리카 대륙임을 말해주었다.

호텔은 어둑해질 무렵이나 도착하였다.  넘나 시골이고 ㅠㅠ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여기 왜 뜬금없이 호텔이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부는 좋았다. 그리고 나가서 동네를 둘러보니 카사르에서 본 것 같은 외관의 흙집들이 많았다. 자세히 보니 색은 동일했지만 문양이나 장식들을 달아 구석구석 신경 쓴 흔적들이 보였다.

하지만 왠지 무서워서 멀리 가보지는 못했다 ㅠㅠ 인적이 느무 드물었음

 

 

쟈스민 공주가 나올 것만 같은 ㅎㅎ 과자 줘서 신났땅
호텔이 있던 동네~ 한적하고 조용+고요하다
침대가 3개나! ㅋㅋ 침대 겁나 편했음
저녁식사~ 고기는? ㅠㅠ
맛있었던 호박 따진 ㅋㅋ 고기는?ㅠㅠ
조그만 닭고기가 나와서 행복해짐 음식이 몬가 정갈하고 깔끔했땅

 

 

이렇게 2박 3일 투어의 첫날밤이 지나갔다. ㅎㅎ

저녁에 별 보러 옥상에도 올라갔는데 ㅠ 별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떠 있을뿐.

이 때 알았어야 했다. 사막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려는 ..계획에 문제가 생기고 있따는 사실을 흑흑흑

 

 

 

이날은 입생로랑 박물관과 마조렐 정원에 가보기로했다. ㅎㅎ  시간도 많고 택시 흥정하기도 싫고 거리도 멀지 않아서 걸어가기로 결정! 새 신발을 신어 기부니가 좋았는뎅 ㅋㅋ 이땐 몰랐징 이 신발이 가져다 줄 고통을..

 

제마 알프나 광장 근처의 탑
요기는 호텔이었나?? 암튼 으리으리했던 곳
오래된 건물! 유적지

 

아 이건 ㅋㅋ 오래된 건물.. ㅠㅠ 가이드가 없는 자의 무지함

구글맵보면서 열심히 걸가어는데 이런 구멍이 숭숭 뚫린 벽도 있고 ㅋㅋ 건물도 있다.

건축학도인데 왜 이렇게 지은건지 1도 모르겠다는건 안비밀 ㅠㅠ

 

 

저 동그란 구멍들 왜있는지 아시는분 ㅎㅎ 저 좀 알려주세여!!!!!!

ㅋㅋ는 내가 찾아봄 !!

결론부터 말하면 이 구멍은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다. 총맞은 흔적 아님 ㅋㅋ 비둘기 집 아님!!

마라케시의 오래된 건물들은 진흙으로 지어졌는데 건축 과정에서 공기가 충분히 들어가게 하기 위해 나무 막대기를 고정한 채 진흙을 쌓는다. 이후에 나무 막대를 뺀 자리가 이런 구멍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ㅎㅎ 그래서 나름 규칙적인 모습을 보인다 ㅋㅋ  저 구멍들이 없이 그냥 흙벽이면 밋밋할 거 같기두 함

 

이런 건물들을 지나 걸어가는데 가도가도 흙길 흙길 흙길이다 .. ㅠㅠ 그냥 차타고 올걸 그랬나보다 ㅋㅋ

 

모로코 따릉이 ㅋㅋ 잠시 이거 타고갈까 고민함

 

 

이 때부터 발뒤꿈치 다 까지고 난리나서 고통스러워함 ㅋㅋ ㅋㅋㅋ 이날 밤에 신발부터 ㅋㅋㅋ

암튼 이런 길을 따라 한시간정도 걸어가니 입생로랑의 정원에 가까워졌당  

요기서 부터 외국인들이 아 ㅋㅋ 내가 외국인이군 암튼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함

 

 

도착하기 전에 밥부터 먹은듯 ; 소고기였나 양고기였나 ㅋㅋ 암튼 고기

 

 

마조렐 정원의 입장료는 꽤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ㅠㅠ

그 정원이 너무너무 예뻐서 전혀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참고로 아래의 모든 사진은 실물의 10%도 반영하지 못함..

 

입구 근처의 모자이트 분수대

 

입구부터 ㅎㅎ 요렇게 알록달록한 분수대를 마주할 수 있었다.

붉은빛의 진흙에 둘러싸인 이 도시에서 푸른 색의 타일이 더욱 도드라진다.

 이런 곳이 있다니. 입구를 통과하니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고양이들이 많이 돌아다님 ㅎㅎ
요기는 입생로랑의 메모리얼

 

쨍한 파랑 그리고 흰색 창틀 한에 담긴 금색과 에메랄드색의 장식 ㅠㅠ

 

 

 

이 장미랑 저 쨍한 파란색이 너무 잘 어울림
산책로에는 요렇게 선인장도 있당
또 선인장 ㅎㅎ
문양이 독특했던 창문. 모로코의 창문들은 다 이렇게 창살이 있다.
독특한?기괴한? 선인장 약간 원피스에 나오는 악마의 열매 같았음
각양각생의 선인장들
ㅠㅠ 졸귀탱 고양이
다시 입구로 ㅋㅋ 길 읽어서 중간에 한 번 돌아옴
산책로 전경 ㅎㅎ

 

마조렐 공원은 내부에 이렇게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당 ㅎㅎ

식물들이 많아서 약간 식물원을 산책하는 것 같기도 했는데 우리 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식물들이 많아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겼다 ㅎㅎ 약간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했고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곳이 많았는데 찍어줄 사람도 ㅋㅋ 없고 그냥 대충 입고 가서 조금 아쉬웠다.

 

마조렐 공원을 보고 난 다음에는 입생로랑 박물관으로 향했다. 거의 바로 옆? 엄청 가까웠던 걸로 기억한다.

입생로랑 브랜드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박물관 내의 전시품들은 단순히 브랜드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모로코라는 나라 그리고 크게는 아프리카 예술의 일부를 담고 있었다. 화려하고 강렬한 색들이 기억에 남는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ㅠㅠ 중간에 비디오를 틀어주는 곳이 있는데 불어로 나오는데다 입생로랑에 대해 1도 몰라서 이해하기가 힘들었당.

 

 

박물관 입구

 

박물관 내에서 가장 좋았던 공간, 중정처럼 되어 있었다.

 

박물관 까지 다 보고 또 열심히 흙길을 돌아서 걸어왔다.

이 때는 발 뒤꿈치가 다 까져서 ㅠㅠ 얼른 집에 돌아가서 쉬고싶은 마음뿐이었음 ㅠㅠ

이 날은 Hotel Cecil이라는 곳으로 숙소를 옮겼당 요기서 사막을 함께 갈 동행을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ㅎㅎ

Hotel Cecil은 그냥 하루 자고 아침 일찍 떠난 곳인데 ~_~

적당히 친절했고 욕실은 공용! 그리고 침대는 나름 깨끗했다.

goo.gl/maps/fLB4ex53kNLYfn9GA

 

Djemaa El Fna Hotel Cecil Marrakech

★★★★☆ · 호텔 · Sidi Bouloukat Djemaa el fna 53 Sidi Bouloukate

www.google.com

가격은 4인실에 2명이 잤는데 삼만 팔천원정도 했던듯 ㅋㅋ 가격, 위치, 청결도 뭐 여러모로 추천할 만 하다.

재방문 의사 있음 땅땅

 

숙소에서 좀 휴식을 하고 이번에는 슬리퍼를 신고 나와서 돌아다녔다.

 

제마알프나 광장의 밤
길에서 순식간에 한 헤나 ㅋㅋ 반짝이 풀같은

 

위의 사진은 광장에 돌아다니는 언니들한테 받은 헤나인데 ㅋㅋ 바늘이 없는 주사기 같은걸로 순식같에 해치우고는 반짝이를 뿌려주면 끝이다 가격은 1달러 정도 ㅎㅎ 인데 가끔 높게 부르는 사람도 있음.

 

이렇게 마라케쉬에서의 일정이 끝이 났다.

사실 내가 모로코에 온 이유는 메르주가에 있는 사하라 사막이었고

마라케쉬에 온 이유는 단순히 사하라 사막과 가장 가까운 공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만 해도 누가 나에게 WHY 모로코 라고 묻는다면 "사하라"라고 답할 수 있을 만큼 이 여행의 목적은 명확했고 때문에 사실상 마라케시에서의 일정은 사막을 떠나기 전 모로코에 대한 적응기간 정도로만 생각했다. 사실 사막투어 동행을 하루전 날 구할 수 있었으면 굳이 마라케쉬에서 이틀을 묵지는 않았을 것 같다. 블로그나 까페에서 여행 정보를 찾아봐도 마라케쉬에 대한 여행정보는 사실 많이 없었따. ㅠㅠ

 

하지만 모로코 여행을 모두 마치고 나니 이 도시가 기억에 남는다.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 보았던 마치 흙 속에서 막 솟아난 것 같은 붉은 흙빛의 건물들

약간은 투박한 성벽과 골목길과는 대조를 이룬 독특한 문과 창문들 그리고 그 속에 자리잡은 화려한 내부 장식들이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 마라케쉬는 현재와 과거 그 중간 어딘가의 그리고 여행객과 현지인 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동네같다.

제마 알프나의 광장도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뒤섞인 느낌이었고 그 속의 건물들도 예전 그대로의 모습에 현재를 더한 상태였다.

카사블랑가보다는 좀 더 관광지같고 페스나 셰프샤우엔보다는 좀 더 현지인들의 삶에 들어와 있는 듯한 그런 동네.

 

아쉬웠던 점이었다면 나의 정보력 ㅠㅠ 흑흑 미리 리야드라던가 맛집이나 여행 정보(다녀와서 찾아보니 마라케쉬에서 방문할 만한 곳이 정말 많았당.. )를 좀 더 알아놓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 음식.. ㅠㅠ 쿠스쿠스 맛없쭁.. 나는 모로코 음식이 안맞는거 같다 흑흑.. (놀랍게도 한국에 돌아와서 먹어본 '카사블랑카'라는 이름의 샌드위치 집은 요즘 내 최애 맛집 중 하나.. 아마도 그곳에서 맛없는거만 골라서 먹고다닌듯 ㅇㅇ)

 

아무튼 마라케시 여행은 끝. 다음날은 드디어 사막으로 떠나게 된다 두둥

 

 

 

 

 

 

모로코(2) - 숙소를 찾다.

해외여행/2019-모로코 | 2021. 2. 11. 09:11
Posted by Gunes

공항에서 19번 버스를 타면 제마엘프나 광장에 갈 수 있다. 

생각보다 가까웠고 가격은 편도가 20디르함 왕복이 30디르함으로 저렴했다.

나는 마라케쉬에서 메르주가의 사막을 거쳐 바로 페스로 올라갈 계획이라

다시 마라케쉬 공항에 올 일이 없으므로 편도행을 샀다.

 

제마엘프나 광장을 찾는건 넌무너무너무너무!! 쉽다.

길치인 나는 버스 안에서 블로그를 폭풍 검색하여 버스에서 광장으로 가는 길을 다각도로 캡쳐했으나 ㅋㅋ

별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ㅎㅎ

버스에서 내려서 마차들을 쭉 거슬러 올라가면 내가 일부러 피하더라도 그 곳에 반드시 광장이 있으리라..

그래도 모르겠으면 그냥 캐리러 든 사람들 따라가면 됨 ㅇㅇ

 

 

제마알프나 광장으로 가는 길

 

 

 

구석에서 소심하게 찍어 본 제마알프나 광장

 

하지만 그 곳은 넘나 정신없는 것.. ㅋㅋㅋ 지금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정신이 없당.

호객행위는 예상했는데 원숭이 뭐야 ?? 원숭이 왜 내팔에 올리려고 하죠??

코브라 바닥에 있다가 왜 갑자기 일어나고

아니 동물이 왜 시장에 있지?? 당황스럽네여;;

 

이건 왜찍었지? 아마 저기 페인트 칠하는 풍경을 찍고 싶었던듯 ;;

 

 '아무 숙소나 가서 자야지' 라는 생으로 계획 없이 도착한 이 광장에서 길을 잃음 흑흑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건물들은 별로 들어가서 자고 싶은 생각이 없고 안쪽으로 들어가보자니  골목길 무엇?

ㅠㅠ 골목길의 악명은 페스에만 있는거 아니었나요.. 계획없는 멍충이는 웁니다.

 

구석에 서서 부킹닷컴으로 한참을 검색하는데 ㅋㅋ

모로코 전통 숙소인 리야드는 너무 예쁜 것들이 많다.. ㅠㅠ 꼭 미리미리 검색해서 하루쯤은 예쁜 리야드에서 자볼 것.

당일 예약을 선택했더니ㅋㅋ 죄다 솔드아웃에 가격이 ㅎㄷㄷ하거나 당췌 어딘지 도무지 찾아갈 수 없을 것 같은 곳만 남아있었다 . ㅠㅠ 그래도 폭풍 검색 끝에 나름 괜찮은 리야드를 발견해서 ㅎㅎ 일단 지도를 보고 골목으로 들어간다.

 

숙소 가는 골목길 어딘가; 구글 지도에서 위치를 찾고 싶은데 기억이 안난다 ㅋㅋ

 

수많은 골목들에 비록 길을 찾기는 힘들지만 또 그것이 이 곳의 매력이다.

사실 난 이런 골목들을 너무 좋아하는데 일단 시야가 좁아져 오롯이 이 길에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좋고 내 눈에 보이는 이 길의 끝, 그 다음엔 뭐가 있을지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기 때문이다. 어떤 길이 펼쳐져 있고 어떤 사람이 걸어오고 있을까. 그 길은 넓은 길일까 좁은 길일까.

그 전환점에 다다랐을때 시야가 확 바뀌는 것도 좋다. 그제서야 알게되는 새로운 곳의 색, 넓이, 길이, 분위기 등등

아 그리고 이렇게 좁은 골목으로 들어오는 빛도 좋다. 몬가 ㅋㅋ 집중되서 더 따뜻한 느낌

모로코의 골목길은 유난히 더 눈길이 가는데 집들의 문과 창이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잘 꾸며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튼튼해 보이는 철문도 있꼬

 

 

 

나보다 더 나이가 많아 보이는 문도 있음

 

 

 

벽까지 요렇게 꾸며 놓은 곳도 있음

 

 

 

문 옆에는 이렇게 약간 처지는 꽃? 덩굴류? 같은걸 많이 심는 듯
쪼끄만 창문 졸귀탱 ㅋㅋ

 

이렇게 예쁜 문들이 너~무 많아서 언젠가 좋은 카메라를 들고 모로고의 문과 창문들만 찍으러 다니고 싶다.

건축 전공했지만 건축을 잘 모르는데 근데 또 건축을 좋아하긴 하는듯 ;; ㅎ_ㅎ

 

하지만 이런 골목길들은 예쁜 동시에 또 위험하기도 하다. 특히 인적이 드문 골목길은 조심 또 조심!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강도나 도둑을 조심하라는 말을 늘 듣는데다 모로코 여행을 찾아볼때 골목 구석구석에 본드는 부는 사람도 있다는 후기를 읽은지라 긴장이 안될수가 없음. 큰 길에서 가까운 숙소는 모르겠지만 내가 찾아본 숙소는 꽤나 깊은 곳에 있었고 골목을 세 번쯤 꺾자 인적이 드물에 대낮인데도 겁이 났다. 나는 파워 겁쟁이에 걱정을 사서하는 타입이라 ㅋㅋ 여행하면서 하루에 한번쯤은 겁을 먹고 다니는 듯. ㅠㅠㅠ 근데 진짜 쫌 무서웠다. 이런길에서는 사람이 있어도 없어도 무서운데 ㅠㅠ 심지어 내가 가는 반대편 방향에서 어떤 남자가 비틀거리면서 걸어오기 시작함. 아저씨 어디서 나오신거에여. 옆을 스친지 십초나 되었을까 그 사람이 갑자기 뭐라뭐라 말을 시작하더니 다시 내 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하는데 ㅋㅋ 경악 *100

ㅋㅋ 그래서 그냥 내 바로 앞에 있는 옆에 무슨 hotel이라느나 팻말이 달린 쪼그만 문을 막 두들기고 문이 열리자 쏙 들어감. 휴 문을 열얼준 사람은 프랑스에서 온 가족의 어머니였는뎅 '무슨일 있니?' 싱긋 웃는다.

언니의 친절로 들어온 피난처(?)는 생각보다 너무 예뻤다. 높은 흙벽에 박힌 작은 문 안에 이런 숙소가 숨겨져 있었다니... 그리고 동시에 비쌌음 ㅋㅋㅋ 

 

먼가 포근하고 안락한 느낌
요런 수영장도 있다. 모로코 전통가옥인 리야드의 특징!

 

 

이 숙소에 묵기로 결심을 하고 매니저 언니랑 나름의 흥정 끝에 100으로 합의를 봤는데..

ㅋㅋ 난 당당히 100달러를 내고 그녀는 100유로가 아니어서 당황;;

사실 큰 차이는 아니었고 도저히 못 낼 금액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들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면 ㅠㅠ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 분명하기에... 흑흑 언니 미안해여 포기해야행  

이 때까지 푹 쉬고 충전도 하고 차도 마신 것이 미안했지만 100달러도 내 기준에서는 정말 최대로 잡은 것기에..

미안하다고 ㅠㅠ 하고 짐을 챙겨 나가려는데 그녀가 그사장님께 전화해보고 100달러로 해줌 ㅋㅋ

 

방에 들어가보니 비싼이유가 있었당 ㅎㅎ 방이 하나가 아니고 일단 2개짜리였고 널찍널찍ㅎㅎ

혼자 쓸건데 더블침대 두개에 원한다면 간이침대도 준다고.. 하핫

 

 

방2 ㅋㅋ 침실의 사진

 

 

 

천장에 달린 모로코 조명. 이뿐데 거대하다

 

 

 

이 옷장은 진짜 진짜 가지고 싶었다. 실물로 보면 색감이랑 문양 넘 이쁨 !! 에어컨이 에러;;

 

 

 

오늘의 집 인테리어 후기에서 많이 보이는 이 둥근 모양 문틀(?) ㅋㅋ 근데 문은 원래 네모로 하는건가 어떻게 닫았었지??

 

 

 

영롱한 세면대! ㅋㅋ 사진을 대충찍었군여

 

 

 

조명이랑 거울도 이뻤는데 은은하고 ㅋㅋ 조명 눈뽕으로 나왔네유

 

 

 

샴푸린스 졸귀탱.. 아니 이 용기에 뭘넣어도 다 느낌있엉

 

 

 

사회수업인가 건축계획인가 언젠가 배웠던 고온건조한 지역의 덧문 ㅋㅋ 효과 짱짱

 

 

 

옥상테라스의 선배드 ㅋㅋ 구워질 수 있음

 

 

이날은 너무 피곤했는지 저녁에 광장 나가서 밥먹고 ㅋㅋ 오렌지 쥬스를 두잔이나 사서 마시고

골목을 여기저기 쏘다니다가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사진은 내 세컨폰에 있었는데 ㅠㅠㅠ 잃어버려서 없음 흑흑

 

암튼 이날 일찍 잔 덕에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는 참사가 일어나는데..

시차적응 실패인가요

 

새벽에 옥상에 올라가서 찍은 골목길. 무서워서 나가보진 못했당

 

 

 

강렬한 빨간조명 ㅋㅋㅋ 당황쓰 ㅋㅋ

 

새벽에 짐정리도 하고 ㅎㅎ 이렇게 건물 내를 돌아가니다가

동이 트자마자 오렌지쥬스 파는 곳을 찾아갔다 ㅋㅋ

광장은 밝았지만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일찍 나온 상인들은 물청소를 하거나 오늘 팔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오렌지쥬스 가게 중 문을 연 곳은 2~3개밖에 없어서 그 중한 곳에서 오렌지 주스가 얼마냐고 하니 ㅋㅋ 20디르함이라고 한다. ㅋㅋ ?

어제 5에 마셨는데? ?? 아니 마시고가면 4디르함 테이크아웃 5디르함 국룰 아닌가여?

좀 어이가 없어서 웃으며 돌아서는데 아저씨가 10에 해준다고 함 자기네는 더 깨끗하고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준다면서 ㅋㅋ ㅋ

그래서 그냥 샀는데.. 미안해여 아저씨 .. 진짜 깨끗하고 심지어 ㅋㅋ 양이 많았다. 거의 XL사이즈 ㅇㅇ 맛있었어여

 

과일정리해논거봐.. ㅋㅋㅋ 대단쓰 아니 근데 저기 가격 있었넹;;

 숙소로 돌아와서 테라스에 올라가서 좀 누워있다가 어제 나를 살려주신 언니가 아침을 먹으라고 해서 내려온당.

빵이랑 이것저것.. ㅋㅋ 저기 쪼끄만 그릇들은 그냥 다 잼이다. 여러 종류의 과일잼 ㅇㅇ 맛은 있었지만 단백질ㅠㅠ

 

꺄호

 

이날은 입생로랑 박물관과 마조렐 정원에 가보기로 하였다는..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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